꼭 안아주세요.

 

귀여운 고슴도치 앨비스가 있어요. 누군가의 사랑을 갈구하며 안아달라고 하지만, 고슴도치의 가시에 찔릴까 선뜻 안아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외로움이 무엇인지 아는 앨비스는 못생긴 악어를 만나면서 공감을 하고 서로 친해진답니다. 그리고 더이상 외롭지 않아요. 그림책 앨비스와 콜린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가슴이 아프네요. 고슴도치의 등에 난 가시는 고슴도치의 결점이 아니라 고슴도치를 고슴도치답게 하는 외적인 특징일텐데 말이죠. 외모만 보고 판단하고 도움의 손길을 피했던 적은 없는지 돌아볼 일입니다. 아이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교훈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요. 우리 아이에게도 남들과는 다른 흉터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더욱더 이 책의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안아달랄 때 꼭 껴안아줘야겠어요. 아이도 좀 더 넓은 마음과 깊은 눈으로 친구들을 만나고 정을 나눌 수 있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존 A. 로

지은이 ?? 존 A. 로

영국 템스 강 근처에서 태어났습니다. 리치먼드 예술 학교와 엡섬 아트 디자인 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하였고, 풍부한 색채와 독특한 구도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995년 『아마딜로의 기원』으로 브라티슬라바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에서 황금사과상을 수상했으며, 1996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바둑이는 어디 숨어 있을까요?』, 『테디는 어디에?』,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아이 토미』, 『난 하고 싶은 게 많아요』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숨쉬는돌

어린이 책을 만든 오랜 경험으로 글 쓰고 번역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글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이야기를 만들거나, 우리와 다른 문화를 가진 세계의 어린이 책을 번역하기도 합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엉뚱 박사님의 로봇 이야기』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화장실에 누가 있을까?』, 『우주의 신비』, 『친구 시리즈』(전3권)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