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유치원

 

올해 다섯살이 되면서 유치원에 들어간 아이는 엄마와 떨어져 본 적이 처음이라 호된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아이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엄마의 부재일 것이다.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 눈물밖에 나오지 않는단다. 그 어떤 재미난 장난감도 엄마가 없으면 재미가 없다는 아이를 두고 나오기가 못내 가슴이 아파 약한 모습을 보이기 쉬운데, 어쩌면 아이나 엄마나 아직 준비가 덜 됐던 것일 수도 있고 마냥 잘 할거라 믿었던 것 같다. 미리 마음의 준비를 했다면 좋았겠다 싶은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지인의 추천으로 공룡 유치원을 알게됐다.

 

공룡유치원은 시리즈 북인데, 아이들의 심리를 그럴듯하게 묘사하고 있어 아이들이 상당부분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고 내용이 지금 아이에게 딱 좋은 내용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유치원을 가야할 나이에 있는 친구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나 또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요즘 우리 아이도 공룡에 흠뻑 빠져 지내고 있는데다, 공룡들의 유치원 생활이 담기 이야기, 엄마가 보고 싶어 참아야 하는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좋아하더라. 아이의 마음이 아기 공룡들의 마음과 다르지 않았나 보다. 책을 읽어주곤 한 번 더 안아주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좀 더 일찍 알았다면 유치원 입학 전에 수시로 읽어주며 미리 준비해 두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자주 읽어주고 있다. 굉장히 도움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