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Get Off Our Train_John Burningham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우리 아이가 수백번 읽었던 그림책 중 하나다. 우리 아이는 기차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기차가 나오는 책 중에서도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책이 두 번째로 좋아하는 책이지 싶다.

칙칙폭폭 달리는 기차와 함께 아이도 어느새 꿈속 주인공이 되어 책속에 반복되어 나오는 단어인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를 반복하고 읽고 있다. 그리고 흥미로운 점은 동물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교육적으로도 유용한 책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그 동물들이 여러가지 환경문제로 인해 살아가는 게 쉽지 않다고 말함으로써 아이들 또한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거리도 제공하는 책이기도 하다. 존 버닝햄의 그림도 만나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함께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존 버닝햄

1937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학교에 데려다 놓아도 친구들하고 어울리지 않고 무심한 얼굴로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아이였고, 청년 시절에는 병역을 기피하면서까지 세상의 소란으로부터 완강히 자신을 지키는 좀 독특한 성향의 사람이었다. 초등학교는, 관습을 거스르는 것을 정상으로 받아들이기로 유명한 닐 섬머힐 학교를 다녔다. 미술 공부는 런던의 센트럴 스쿨 오브 아트에서 했는데, 거기서 헬린 옥슨버리를 만나 1964년에 혼인하게 되었다.
같은 해에 첫 그림책 <보르카>로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수상했다. 1971년에는 <검피 아저씨의 외출>로, 영국에서 그 해의 가장 뛰어난 그림책에 주는 상인 케이트 그린 어웨이상을 받았다. 그 밖에도 <우리 할아버지>, <코트니>등 많은 작품이 있다. 헬린 옥슨버리도 남편의 영향을 받아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해서, 뛰어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의 한 사람이 되었다. 버닝햄은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 찰스 키핑과 더불어 영국 3대 일러스트레이터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