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의 비밀 통장

책의 외형

이 책을 처음 받은 순간 첫 느낌은 왜 이리 두껍냐였습니다. 종이의 재질이 일단 다른 책보다 두껍고, 두 번째로, 본책과 별책(6개월 프로젝트 실전 가이드)이 합권이 되어 있어서, 나중에 분책을 할 수 있는 특이한 구조였기 때문이였습니다. 만화로 그려진 삽화가 관심을 끌며 여성을 타깃으로 한 책으로 판단될 만큼 젊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분홍색으로 책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권장 구독자

이 책은 제목이나 외형에서 풍기는 느낌만큼, 젊은 직장 여성이 첫번째 권장 구독자입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면서 자신만의 자유를 누리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자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자신이 번 돈의 대부분을 자신에게 투자(?)하는 실수를 하는 시기입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라면 괜찮지만, 먹고, 즐기고, 입고, 쓰는데 대부분을 투자하기 때문에 이러한 시기를 현명하게 보내면 남보다 훨씬 앞서서 출발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권장 구독자는 신입 남자 직장인들입니다. 여성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 책이라서 남성들이 직접적으로 공감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지만, 책의 내용중에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닌, 새롭게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이 알아야 하는 많은 재테크 지식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첫발을 내딛는 직장인들이 꼭 봐야 할 책입니다.

그 외에도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실질적으로 차근차근 자산을 늘려가고 싶으신 모든 분들에게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책의 내용

이 책은 여성 직장인이 친구가 좋은 집에 이사를 간 것에 충격을 받고, 자신을 반성함으로써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내용입니다. 모든 내용이 일기식으로 날짜 서술이 되어 있으며, 중간중간에 재테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 있습니다. 

여성만의 섬세함과 초보들을 위한 기본적인 재테크 상식들이 모두 쉽게 서술되어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Top secret 나 키다리 지점장의 조언은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꼭 읽어 봐야 할 중요한 내용들입니다.

별책에는 실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자신의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세한 사항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동안 큰돈만을 제시하면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재테크 책들이 많이 있었지만, 6개월만에 1000만원을 모은다는 현실성있는 주제가 오히려 독자들로 하여금 실천을 할 수 있게하는 동기를 부여하지 않을까 합니다.

전반적으로 손쉽게 접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며, 따라할 수 있는 실천형 재테크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