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칼

지혜의 칼은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거나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휴식을 갖고 읽기에 좋은 책이다. 책의 내용은 어렸을때 읽던 이솝우화의 중국 고전판이라고나 할까...

내용은 아주 간략해서 읽는데 지루하지 않으며 내용 역시 재미있는 고전이 많이 있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이 책은 한번 책을 잡은 뒤 2-3시간만에 단번에 읽어 내렸다.

단지, 책에 나오는 옛이야기의 배경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면, 너무나도 간략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왜 이러한 행동이 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이해하지 못할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자가 그 시대의 배경이나 상황에 대해서 조금 자세한 주석을 달아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실제로 이 책을 같이 읽은 다른 직원은 본인이 읽은 느낌과는 달리 내용의 이해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역사나 고사에 대해서 약간의 이해가 있는 사람이나, 책의 내용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역사의 지혜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부담없이 읽어 보길 권장한다.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말이 있다. 옛 성현의 지혜를 배우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잘 구성해 낸다면 수천년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지혜의 칼'을 자신속에 품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