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우체통에 꽂힌 책을 보며 아이가 엄마 편지 왔어요! 하며 외쳤어요.
열어보니 다름아닌 꼬리달린 두꺼비 껌벅이였어요.
아이와 표지에 보이는 꼬리달린 두꺼비를 보며 이게 뭐지~? 하며 개구진 얼굴로 웃으며
꼬리 달리 두꺼비를 가르치네요.  
다른 두꺼비와 조금은 다른 꼬리가 달린 두꺼비 껌벅이한테
과연 무슨 일이 있는건지 아이와 함께 조심스레 첫번째 페이지를 넘겨 보았어요.
글밥이 조금은 많긴 하지만 그림을 보며 나오는 동물들은 하나하나 짚어주며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긴긴 겨울잠을 자고 일어나 드디어 따뜻한 봄이되어 두꺼비들은 산을 내려와

들을 건너 늪에서 알을 낳고 올챙기가 되고 다리가 나오고 꼬리가 없어지면서

두꺼비가 되어야하는데
여전히 꼬리가 달려있고 껌벅이를 친구들이 놀리고 무시했어요.
하지만 어느날 무심코 만든 이야기로 산 전체에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짓는다는

 소문이 나서 친구들에게 더이상 꼬리 달린 두꺼비라고 놀림을 받지 않았어요.
껌뻑이처럼 겨울잠을 자고 난 다음에도 꼬리가 있는건 정말 희한한 일이에요.
껌벅이는 어느날 자신이 만든 이야기에 동물 친구들에게 조금씩 자기 이야기를

담았어요. 꼬리가 달려 끙끙 가슴 앓이 하던일, 놀림을 받아서 슬펐던일,

심지어 아빠가 되지 못한 일도 이야기에 해주었어요.
어느날 세상은 점점 큰산과 큰나무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면서 큰길과

높은 건물들로 둘러 쌓여졌어요.

꼬리 달린 껌벅이에게 무슨일이 있는걸까요??

 

 

 

껌벅이를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우리아이들에게 깨끗하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어야하는데...
점점 어른들에 욕심과 부주의함으로 인하여 환경과 자연이 파괴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까지 개구리과 두꺼비를 책으로만 관찰하고 실제로 본적이 없는

 우리아이에게 앞으로 점점 두꺼비를 보여주기 어려울 것 같은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
왜 껌벅이 처럼 꼬리 달린 두꺼비가 생긴건지...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동화에요.
또한 남들과 조금은 다르게 생겼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겨내고 다른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껌벅이를 보면서 저희 두아이도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밝고 씩씩한 아이로 자라주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