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아이가 4개월 되었을 무렵부터 줄기차게 보여줬던 책입니다.

전 초점책이니 헝겊책을 보여주지 않았어요. 직장맘이라 제대로 해주지 못한 것도 많구요. 우리 아이가 제일 처음으로 접했던 그림책이 바로 '달님 안녕'입니다.

어른 눈에는 너무 단순한 구성일지 몰라도 15개월이 된 지금까지도 아이의 사랑을 받는 책이죠.  이제는 '달님 안녕' 이라고 이야기하면 '메롱' 하고 웃습니다. 이 책을 보신 분들은 달님이 메롱하는 귀여운 표정을 다 아실 거예요. 언제부터인가 아이에게 '달님 안녕' 이란 말은 '달님이 메롱하는 표정'으로 각인되었나봐요.

구름아저씨 나오는 장면은 잽싸게 넘기고 달님 나올 때 같이 환히 웃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아이도 엄마도 달님처럼 환하게 웃게 되는 사랑스러운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