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난 빵, 과자, 케이크 등등 디저트 음식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슬플 때 맛있는 케이크 한조각을 먹으며 위로를 받기도 한다.

달콤한 디저트를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도 많으신데

나는 가끔씩, 아니 자주 이런 음식을 먹으며 힘을 얻고 행복해 한다.

디저트를 좋아하다 보니 다른 분들이 올리시는 추천글도 챙겨 보고

드라마나 영화 등에 등장하는 디저트도 유심히 보는데 디저트 분야에 있어서는

일본이 굉장히 발전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양한 맛과 모양 등을 자랑하는 예술작품과 같은 케이크가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그래서 디저트 투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일본여행을 계획 중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스위츠 홀릭의 달콤한 일본 여행>은 나에게 있어서

최고의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이민애씨는 파티시에로 일본 동경제과학교 양과자과를 졸업했는데

일본 유학 시절 휴일마다 일본의 유명 스위츠숍들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화려한 케이크와 따스한 감성이 가득한 구움과자들은

언제나 저자에게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스위츠숍 기행에서 돌아오면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곳의 느낌과 케이크들의 특징을 정리해나갔는데

그때 남겨둔 기록들이 모여 이 책의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케이크, 쿠키, 초콜릿처럼 달콤한 디저트들을 '스위츠'라고 부른다고 한다.

현재 일본의 스위츠는 스위츠의 본거지인 유럽에서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인정할 정도로 그 퀄리티가 대단하다.

그리고 전 세계의 유명 파티스리를 비롯해 블랑제리, 쇼콜라티에 등

다양한 스위츠숍들이 앞다투어 일본으로 진출하고 싶어 한다고 한다.

또한 100년 이상 이어져 내려온 일본 전통 디저트들도

그 맛이 유럽의 스위츠에 뒤지지 않는다.

책 속에는 저자가 만났던 도쿄, 고베, 교토, 오사카의

맛있는 스위츠숍 40곳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유학 시절 틈틈히 방문했던 추억의 스위츠숍을 비롯해 최근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위츠숍을 찾아가 그곳의 오너 파티시에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들을

아낌없이 이 책에 담아냈다.

그밖에 매년 일본에서 행해지는 스위츠 관련 행사에 대한 정보,

저렴하고 질 좋은 베이킹 도구들을 구입할 수 있는 갓파바시 도구거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부록으로 정리해 책 속에 담아 놓았으니 파티시에를 꿈 꾸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정보가 아닌가 싶다.

이 책 <스위츠 홀릭의 달콤한 일본 여행>의 매력은

저자의 경험담과 지식이 듬뿍 묻어난 소개글과

너무나 맛있어 보이는, 맛있음을 넘어 아름답게까지 보이는

스위츠들의 사진이 아닌가 싶다.

사진만 보고 있어도 침이 나와 책을 보는 내내 고생해야만 했다.

이 책은 '화려하고 기품 있는 도쿄 중심가의 스위츠숍,

소박하지만 개성 만점인 도쿄 시내의 스위츠숍, 아기자기한 도쿄 시내의 스위츠숍,

한적하고 평화로운 도쿄 외곽의 스위츠숍,

일본 스위츠의 역사가 시작된 고베의 스위츠숍,

양과자와 화과자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교토의 스위츠숍,

일본 식도락가들의 도시 오사카의 스위츠숍'으로 나누어져 있어

개인의 취향에 맞게 골라 볼 수 있는 재미까지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40곳의 스위츠숍 중에서

내가 언제 어느 곳을 가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가보고 말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