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과 무한도전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다.

두 프로그램은 스타일이 굉장히 다른데,

그 중에서 '1박 2일'은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를 모토로

대한민국 각지를 돌아 다니면서

1박 2일 동안 다양한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라는 포맷도 신선했지만

우리나라 각지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소개해준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는지,

이런 먹거리가 있었는지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도 가지게 되었다.

바로 이런 점이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와 닿아서

'1박 2일'은 최고의 인기를 얻게 되었다.

내 주위에도 '1박 2일'을 보고 프로그램에 나온 여행지를 따라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는데,

'1박 2일'의 높은 인기만큼 '1박 2일'에 나온 여행지들은 모두 큰 반향을 일으켜

명소들로 발돋음하게 되었다.

하지만 유명세를 탄 만큼 그 부작용 또한 적지 않다.

관광객들로 붐비면서 호젓한 멋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관광객들이 버리고 떠난 쓰레기 때문에 고생을 하기도 하였다.

<1박2일 촬영지 절대가이드>는 '1박 2일'을 보고 따라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들을 위한 맞춤형 여행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1박 2일' 촬영지 중 가장 가 보고 싶은 베스트 50곳의

여행 정보를 수록하고 있는데 촬영지 이웃 주민들이 들려주는

방송 뒷이야기도 수록해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 준다.

<1박2일 촬영지 절대가이드>의 글과 사진을 담당하고 있는 최미선씨와 신석교씨는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을 하다가 나란히 사직서를 제출하고 부부의 연까지 맺어

함께 국내는 물론 지구촌 곳곳 발길 닿는 대로 둘러보며 아내는 글로, 남편은 사진으로

흔적을 차곡차곡 쌓으며 여행책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부부가 함께 여행을 하며 책도 만들어 간다니 정말 최고로 부러운 부부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은 50곳의 여행지를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 제주도로 나누어 소개해 주고 있는데,

'1박 2일' 프로그램에서 둘러본 명소는

따로 표시를 해서 독자들이 알아보기 쉽게 만들었다.

또 여행지와 관련해서 전화번호, 이용 시간, 입장료 등의 정보를 간략하게 소개해 주고,

각각의 여행지마다 가는 길과 먹을 곳, 잠잘 곳과 관련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재미있는 글과 멋진 사진을 보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에 와 있다.

이 책 <1박2일 촬영지 절대가이드>를 보면서 나는 우리나라에 아름다운 여행지가

이만큼이나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기상청에서 이번주 주말 날씨를 굉장히 화창하게 예상하고 있던데

이번 주말엔 반드시 집에서 가까운 여행지로 여행을 떠나봐야 겠다.

'1박 2일'을 따라 떠나는 첫번째 여행지가 될 그곳은 어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