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자꾸 먹는 진짜 속마음이라니 정말 나의 이 끝도 없는 식탐에는

숨겨진 진실이 있다는 말인가.

이 진실을 알게 되면 나도 식욕을 조절할 수 있게 될까.

이 모든 의문에 대한 정답을 알려주는 책이 도린 버츄의

<당신이 자꾸 먹는 진짜 속마음>이다.

상담심리학 박사이자 심리치료사로서 저술과 강연, 방송활동 등을 통해

사람들이 음식 갈망 뒤에 숨은 진짜 감정을 알아차리고 치유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저자 도린 버츄씨는

음식을 갈망하는 심리에 대해 여러 해 동안 과학적, 심리적

그리고 형이상학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모아

이 책 <당신이 자꾸 먹는 진짜 속마음>이라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독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과식하게 되는

감정적인 허기의 실체를 해석해서

스스로 식욕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책은 자연스럽게 식욕을 줄여 살을 빼고

그 이후로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식탐을 음식 중독이라고 하면서 이 중독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는

저자의 발상이 굉장히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난 지금까지 한번도 이런 발상은 해보지 않았다.

마약 중독자들이 중독을 치료하는 것처럼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치료에서 성공하면 우리는 식욕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음식을 갈망하게 만드는 섭식장애와 정신적인 문제에 관한 연구에 매진하여

약물중독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식욕도 개개인의 성격과

감정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책을 읽으며 난 내가 왜 음식을 갈망하게 되었는지 솔직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높아질수록

사람들은 편안함과 위안을 줄 대상을 찾는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 대상은 바로 음식이다.

그러므로 특정 유형의 음식을 갈망하는 이유를 이해해야

건강한 식습관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감정적인 과식 뒤에 숨은 네 가지 기본 감정, 감정적인 허기의 8가지 특징,

살찌우는 감정을 줄이는 다섯 단계, 가장 흔히 갈망하는 10가지 음식 유형 등

여러가지 표를 활용하여 내용을 체계적으로 소개해주고 있어서

책을 읽기도 편하고 내용이 한 눈에 들어와서 좋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작가가 외국인이다보니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갈망하는 음식들 중에

내 입맛에 맛는 음식, 그러니까 내가 갈망하는 음식들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

<당신이 자꾸 먹는 진짜 속마음>을 다 읽은 지금 정상적인 식욕은 물론이고

마음의 평화도 되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