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청춘'이란 두 글자를 떠올리면 젊음, 패기, 열정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도전하는 청춘이 아름답다는 말을 사용하곤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말은 정말 어려운 말이다.

어려운 일이나 새로운 일에 맞서 싸우며 도전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린 청춘일때나 용기를 내서 도전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청춘은 어떠했나. (어르신들은 지금의 나도 청춘이라고 하시겠지만...)

난 특별한 목표도 의식도 없이 시류에 맞춰 살아왔던 것 같다.

이런 나에게 <비빔밥 유랑단>은 충격을 선사해준 책이다.

아니 세상에 이런 청춘들도 있다니!!

도전이라는게 무엇인지를 감동과 함께 보여준 <비빔밥 유랑단>은

젊음을 주체할 수 없는 청춘들과 나처럼 젊음을 허무하게 소비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선사해줄 것이다.

이 책 <비빔밥 유랑단>의 기본 줄거리는 간단하다.

5명의 젊은이들이 안정된 직장과 미래를 버리고

세계에 비빔밥을 알리자는 목표를 세우고

비빔밥 유랑단을 결성하여 세계 15개국을 돌며 비빔밥 시식회를 열고

그 과정을 책으로 엮어낸 것이 바로 <비빔밥 유랑단>이다.

비빔밥 유랑단의 단장인 서경덕 교수의 추천사를 읽으며 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서양인들은 동양인들을 보면 일본인인지, 중국인인지 물어 본다.

서경덕 교수는 왜 동양인을 보면 중국과 일본을 먼저 생각하고,

왜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없는지에 대해서 서양인들에게 물어보면서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음식 문화 체험이었다.

서양인들은 세계 곳곳에 있는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음식을 먹고,

스시집에서 초밥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문화를 간접게 배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음식 문화는 중요하고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비빔밥 유랑단>의 다섯 젊은이들의 도전은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상균과 명식, 겨운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세계 일주를 한번 해보자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세계 일주는 세계를 돌면서 글로벌한 관점을 키워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자는

좀더 구체적인 주제로 나아가게 된다. 

그렇게 세 사람은 LG유플러스, 외국계 은행 이라는 누구나 꿈꾸는 꿈의 직장에

가감히 사표를 던지고 비빔밥 유랑단을 결성하게 된다.

재정확보를 위해 수찬과 현진이 제4와 5의 멤버로 합류하게 되면서

드디어 비빔밥 유랑단은 출발 신호를 알린다.

서경덕 교수를 찾아가 단장님으로 모시고,

'100번의 비빔밥 테이블'이라는 프로젝트를 세우고

그들은 중국을 시작으로해서 비빔밥 시식회는 출발하게 된다.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거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순항한 그들의 비빔밥 시식회는

대한민국 서울 트릭아이 미술관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비빔밥 유랑단 1기는 여기서 끝이 났지만 비빔밥 유랑단은 이후에도 계속 될 것이다.

다섯 명의 젊은이들을 보면서 난 잊고 살았던 청춘의 설레임을 느끼게 되었다.

지금부터라도 나도 도전을 위해 용기를 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