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글도 모르는데 무슨영어? 하면서 초등학교 입학 때까지 미루다가 뒤늦게 결국 학원이나 사교육에 의존- 문화와 생활 속에서 익혀져야 될 언어가 공부가 되 버리는 경우가 적잖이 많다.

아기가 우리말을 입에서 떼기까지도 엄마와 주변 사람들에 의한 수도없는 대화를 통해 가능하듯 영어도 언어이기에 같은 원리로 접근해야한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더욱 절실히 공감하는 바이다.

26개월이 되어가는 우리 아이 아직 완벽하게 구사하는 문장이 드물다. 조사는 빼먹고 단어와 단어를 연결하는 정도다. 알아듣기는 다 알아들어도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렵나보다. 이렇 듯 많은 시간이 걸린다니.. 영어도 얼마나 많은 시간이 듣기에 노출되어야 하겠는가...

(물론, 빠른 아이들은 -특히 여자아이들은- 유창하게 문장을 구사하기도 하지만...)

 

언어... 일단 많이 들어야한다. 그렇다고 dvd나 틀어준다면 그건 일방적이기에 영유아기에는 효과가 적을 뿐더러 위험하기도 하다. 그러면, 원어민 부모가 아닌바에야 어떻게 해야할까... 그것이 늘 나의 고민거리였다. 그러다 발견한 책. 백퍼센트 해결책이 될 순 없겠지만, 한 가지 희망을 엿볼 수 있어 위로가(?) 되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이대로 따라하는 것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아, 책 읽는 동안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저 해외파가 아니고, 고액의 사교육비가 들어가지 않았으니 돈이 많이 안 들거라고 여겼지만, 가을맘처럼 하려면 책 값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간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끙 -,.-;;

 

거제도에 사는 가을이.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부모밑에서 자란 것도 아니고, 해외를 다녀온 것도 아닌데, 유치원을 다니기 이전부터 이미 영어 소설책을 무리없이 읽고, 영어로 사고하고 말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현재는 초1)  

우연히 인터넷으로 보게 된 가을이네 집- 벽이란 벽은 온통 책장이며, 한글 책 뿐만이 아니라 영어책만도 수천 권에 이른다.

무조건 책만 사들인다고 다는 아니리라. 가을이 엄마는 가을이가 생후2개월이었을 때부터 영어그림책을 읽어주며, 세밀하게 아이의 관심사를 읽어내며 책을 공급해주고, 흥미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을 지금까지도 하고 있다. 아이가 책을 읽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절대로 들키지 않으면서 말이다!

방법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또한, 부록으로 책 한권이 더 있는데, 단계별 추천도서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책은 민제 영어동화책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많은 참고가 되고 있다. 아... 그런데, 책 값이 점점 넘 부담된다... ㅜㅠ

영어, 육아, 영어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