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다가온 소프라노 섹소폰과의 만남.  <<강기만 2집 - Dear Kenny G>>

앨범을 받자 마자 거실에서 편안히 누워서 음악을 들었습니다. 밖은 너무나 추워진 날씨에 찬바람이 쌩쌩불었지만 따뜻한 거실에서 부드러운 섹소폰 연주를 들으니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40분이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느긋하게 즐기는 크리스마스 선물, 멋진 섹소폰 연주는 연말과 더욱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 모두다 너무나 유명해서 그런지 멜로디가 매우 익숙해서 듣는데 너무 편안했습니다. 특히 영화 주제곡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러브 테마 - Love Theme From ’Romeo & Juliet’ 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옛날 원작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에서 줄리엣 역의 주인공이 너무 예쁘기도 했지만 부드러운 멜로디와 슬픈 영화내용이 매우 잘 어울리는 주제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프라노 섹소폰의 음색은 약간은 차갑지만 날카로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드는데 로미오와 줄리엣의 Love Theme 를 연주하는 강기만 연주자는 오히려 부드럽고 잔잔한, 그리고 슬픈 영화의 느낌을 잘 살린 것같습니다. 멜로디를 들으면서 줄리엣이 창가에 나와 있는 듯한 모습이 그려지며 슬픈 영화 내용과 섹소폰 소리도 함께 슬픈 느낌을 발산하는 듯합니다.

You Raise Me Up 은 가사의 의미가 너무나 좋기 때문에 노랫말과 함께 들을 때 더 좋은 느낌이 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앨범의 첫번째에서 익숙하며 가슴을 울리는 좋은 노래를 먼저 들으니 뒤에 이어지는 곡들도 기대가 되며 계속해서 좋은 느낌을 이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My Heart Will Go On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은 셀린 디옹의 목소리로 들어도 좋지만 이렇게 섹소폰 소리로 들어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광활한 대서양을 항해하는 타이타닉호에서 펼쳐지는 영화의 내용과 함께 주제곡이 워낙 유명해서 영화의 장면이 함께 떠오르며 섹소폰 소리를 감상했습니다. 곡의 절정에 이르는 부분에서는 소프라노 섹소폰의 멋진 고음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If (브레드 원곡) 은 매우 많이 들어본 곡인데 어디서 들었는지는 명확히 생각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매력적인 곡이라 생각합니다. 곡에대해 조금더 찾아보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했으니 계속 들으면서 또 감상해야겠습니다.

앨범에 수록되 곡, 리메이크된 곡들의 본래 앨범, 출처가 노래 아래에 잘 나와있습니다 케니G의 연주를 다시 리메이크한 만큼 그의 원곡도 한번즘은 들어보고 싶어집니다. 케니G와 한국의 강기만 연주가의 차이점도 비교해보고 좋은 멜로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