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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만화 <드래곤볼>은 청소년이 보기에는 선정성에 문제가 많이 있지만 뭐 어느정도는 사춘기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정도로 봐줄만한 정도의 수준으로 해석해도 될듯하다. 만화의 성공으로 애니메이션과 게임까지 엄청난 파급효과를 거두며 아직까지 드래곤볼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허리우드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 드래곤볼에 대한 인기가 아직 식지 않은 모양이다.

<드래곤볼>은 기본적으로 서유기의 주인공인 손오공과 외계인을 등장시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만화이다. 무술중심의 코믹만화에서 외계인이 등장하고 억지로 또다른 외계인을 등장시키는 느낌이 강해서 조금 실망스런 부분도 많았지만 학창시절 최고의 만화중 하나하고 생각한다. 초반 [천하무술대회]의 내용이 가장 재미있게 생각된다. 어린 시절 손오공의 에피소드들이 더 재미있고 손오공과 드래곤볼의 역할을 잘 연결시키는 구성이 좋은 만화이다.

그러나 만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억지로 분량을 늘리는 느낌이 강하게 나는 그런 만화이다. 처음부터 계획된 구성으로 깔끔하게 마무리짓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것 같아서 아쉽다. 인기가 있는 만큼 더 길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만화뿐만아니라 드라마에서도 자주 보이는 현상이니 너무 뭐라 할 수는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