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아쉽다. 이 책의 가장 핵심 인물이라 할 수 있는 시너지스트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정도가 조금 부족하게 느껴진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시너지스트는 우리가 몸 담고 있는 대부분의 조직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역할이다. 특히 회사에서 전체적으로 회사를 이끌어가는 ceo내지 임원들에게 필요한 내용이다. 또한 각각의 부서나 팀에서 어떻게 해야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저자의 주장대로 회사뿐만아니라 여러 구성원이 존재하는 가정이나 교회, 사교모임 등 여러가지 모임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인물 유형을 말해주고 있어서 실생활에 적용해볼 수 있는 훌륭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파트3에 담겨있다. 가장 중요한 시너지스트의 역할을 알려주기 위해 파트1 과 파트2 에서 기나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파트1, 2 에서 너무 많은 분량을 할애하며 구체적인 일화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낳은 것같다. 반복되는 내용이 많고 너무 지나치게 자세한 설명이 불필요하게 느껴진다. 반면에 가장 중요한 시너지스트의 역할을 설명하는 파트3 에서는 더 자세한 설명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좀더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보통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외향적인지 내향적인지 등으로 인물을 구분하는 경우는 많이 경험했다. 그런데 <시너지스트>에서는 조직구성원을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을 한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지만 두가지 정도의 유형을 함께가지고 있다고 한다. 3가지 유형은 비저너리, 오퍼레이터, 프로세서이며 삼각구도를 이루고 있을 때는 서로 소통하고 함께 일하는데 어려움을 겪게된다고 한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강조하고 구체적 사례를 통해서 설명해준다. 따라서 성공적인 조직 활동을 위해 시너지스트가 필요하며 시너지스트는 타고나는 것보다는 3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노력을 통해서 길러져야한다고 주장한다. 결국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성향을 존중하며 배려를 통해 맞춰가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시너지스트라는 용어를 사용할 뿐 서로의 대화와 합의를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할지 파트3 에서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