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던 내가 가장 듣고 싶었기에, 외로운 당신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31가지 이야기.

 우선, 저는 책 표지를 보자마자 분홍분홍하다는 느낌과 함께! 일러스트가 눈에 띄었어요!
그리고 책을 쓱 훑어 봤는데, 목차가 굉장히 잘 짜여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가의 말로 시작해, 31개의 각기 다른 이야기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1장. 왜 당신은 늘 괜찮다고 말하나요?

2장. 엄마, 아버지도 사는 게 무섭던 때가 있었단다

3장. 난 네가 약한 모습을 보일 때도 참 좋더라

4장.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이렇게 총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 목차는 물론, 각 이야기의 제목에서 글 하나하나를 대하는 작가님의 정성과 애정어린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에세이지만, 가볍다는 느낌보다는 천천히 곱씹어 읽어야겠다는 느낌으로 책을 바라봤습니다.

 읽다보니 정말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더라구요. 내 삶의 시작을 함께 해주신 부모님, 살아가고 살아내면서 만나게 되는 친구, 연인. 그들과  가꾸어가는 삶 속에서 우리는 다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때론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을 느끼기도 하는데, 작가님은 이렇게 우리가 순간 순간 감정을 대하는 태도를 따뜻한 글로 풀어주신 것 같아요 :-) 많은 이야기들 중, 제가 가장 공감이 갔던 내용들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살면서 모든 것을 가질 수 없죠! 잘하는 게 있으면 못하는 게 있고, 가진 게 있으면 없는 게 반드시 존재하는 법이니까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인정하기. 그리고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그들과 호흡하기. 그러면서 발전하는 삶을 사는 게 저의 큰 목표예요. 매일 매일 매 순간, 배울 것이 참 많기에 순간을 소중하게 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기억나지 않는 순간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삶보단, 내가 기억하는 순간들이 모여서 이룬 삶이 더 의미 있을테니까요!

-삶의 불친절에 대처하는 법

 어떤 비교 우위의 대상 없이도 감사하고 행복할 것! 쉽게 행복을 놓치지 말 것! 불안은 비교에서 온다고 생각해요. 끊임없이 나를 낮추고 남들과 비교하고.. 남들이 하는 것은 나도 해야하는 것. 그러다보니 유행을 따르게 되고.. 참 어려운 일이지만 삶의 기준을 '나'로 잡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할 것 같아요. 어디서든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고 단단해지도록!

 옛날에 친구에게 선물받은 책에서 '느낌'은 만족을 모르는 인간을 위해 신이 준 구원이라는 구절을 읽은 적이 있어요. 행복은 주관적인 것이고, 그렇기에 스스로 좋은 느낌을 가져야한다고! 내가 행복하면 행복한거지, 굳이 남과 비교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좋은 느낌을 가지는게 얼마나 좋은 일인데요! 그래서 저는 좋으면 좋다고, 행복하면 행복하다고 자꾸 입밖으로 꺼내요. 하지만 모든 느낌이 영원하진 않기에 흘러가는 느낌 속에서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날보단 그대로 흘려보낼 때가 더 많은 것 같기도 해요. 그래도 그 순간이 나쁘지 않고 오히려 감사합니다. 다양한 느낌의 층위를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