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 읽는 속도가 엄청 느려졌다.

 

책이 문제가 아니라 생활의 문제다.

 

책에 집중할 수 있는 마음에 여유가 없어진 거다.

 

회사에서 일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깐

 

어떤 일이든 귀찮아 지기 시작한다.

 

이책 붓다도

 

이런 시기라서

 

읽어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전반적인 구성은

 

경전에서 일부분을 떼어다가 인용을 한뒤

 

그 배경 혹은 그 이야기의 뜻을 풀이하는 식이다.

 

시간적 순서에 의해 쓰여져 있고

 

고타마 싯타르타가 태어나는 시점 부터가 아니라 그 이전인

 

붓다의 전생 이야기부터 시작해 입적하는 시기까지를 적고 있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익히 아는 내용이 많고

 

내 경우에는 만화 붓다를 읽은 경우가 있어

 

이 책과 비교하며 읽게 되었다.

 

극적으로는 만화가 더 괜찮다고 생각한다.

 

만화에서는 고통-죽음-생명의 연-희생의 의미를 중점으로 배웠다면

 

이 책을 통해서는 욕심-탐욕- 버림- 절제-자비-배품의 의미에 대해 배웠다.

 

깨달음의 과정을 거치는 것에 대해

 

버림의 어려움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욕심의 버림이란 쉽게 이해가 되겠지만

 

그 욕심 중에 가정/부모님/자녀 등 긍정적 가치로 있는

 

인연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나는 그들을 버리고

 

찾아 떠날 만큼의 용기는 없는 것 같다.

 

내가 떠난 이후의 그들의 삶을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걱정에 고통이 있을 것 같다.

 

이런 어려움을 버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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