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두껍지 않은 책이다.

 

짧은 책이지만

 

가슴에 뭉클하게 남고 분노가 남기도 하는 책이다.

 

나에게는 좌절감도 남기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책의 형식은

 

저자의 아들과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아들이 질문을 하면

 

답을 하는 것이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릴까?

 

북반구의 기아 문제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모든 기아 문제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정말 돈이 없어서

 

가뭄과 자연재해로 인해서

 

또는 열심히 일하지 않고 게으르기 때문에

 

기아가 생기는 것일까?

 

저자는 아니라고 말한다.

 

심지어 그런 생각은 낭만적일 뿐 현실을 인식하지 못할 뿐이라고 말한다.

 

물론 위의 이유들 중 어떤 것은

 

기아를 유발하는 인자일 수는 있어도

 

지속시키는 인자가 될 수는 없다.

 

기아가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기아가 유지되는 문제를 보면

 

위의 이유들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

 

기아는 분배의 문제로 생긴다고 저자는 말한다.

 

북반구의 남아 도는 생산성은 세계 인구의 2배인 120억 인구를

 

2400~2700Kcal 공급할 수 있을 만큼 남아돈다.

 

하지만 여전히 전세계 인구의 많은 부분 10억 정도는

 

굶주림을 겪고 죽어 간다.

 

왜 그런 문제가 생기는 건가?

 

제 3세계 국가의 국민들은 부지런하지 못해서?

 

가뭄이 심해서

 

그렇지 않다.

 

만약 에디오피아의 넓은 커피 경작지가

 

에디오피아의 주식인 쌀 농사 지역으로 바뀐다면

 

에디오피아의 일반 시민들이 굶주림을 겪을까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은

 

우리나라보다 땅덩어리가 넓고

 

인구는 우리와 비슷하거나 작은 나라가 많다.

 

그 많은 경작지가

 

먹거리용 경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위와 같은 수출용 농산물을 생산하는 곳이 많다.

 

수출용 농산물은

 

결코 민중을 배불리해주지 않는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나라에서는 부패한 군부 독재자들의 배를 불리고

 

또는 공무원

 

또는 자본가를 배불리며

 

그 배경에는 미국,유럽의 다국적 기업들이 있다.

 

이런 식으로

 

자국내 식량 자생이 되지 않아 수입에 의존하게 되는 데

 

커피등의 수출비에서 민중의 비용이 빠지고 자본가(또는 부패 독재자)의 이익만 생각하다

 

보니

 

커피의 산지 가격은 터무니 없이 싸고

 

수입해야할 곡물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싸니

 

특정 세력만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민이 기아에 허덕이는 것이다.

 

아~~ 지배 세력이 그들을 챙겨주면 되면 돼지 않나 싶지만

 

그들에게는 국민이 가난하고 배고픈 것이 훨씬 다루기 싶다.

 

배고픈 사람에게는 어느세 자존심이 사라지고 자존감이 없어지기 마련이다.

 

그것이 만연된 세계를 만들면 쉽게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슬프다.

 

이렇게 알아도

 

이처럼 악독해진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사회를 뒤집을 수는 없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것을

 

허용하는 자본주의를 어떤면에서나 사랑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