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저 답지 않게 많은 책을 접했습니다. 물론 책콩의 도움은 두말하면 잔소리지요. 그래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의미 있게 접했던 책들이 많지만 그중에서 가장 짠하게 제 가슴으로 다가왔던 책은 바로 『바람이 불면 당신인 줄 알겠습니다』입니다.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삶에 관한 책입니다. 그간 그에 대한 많은 책들이 출간되었지만 이 책만큼 진솔하게 그의 삶에 다가갈 수 있었던 책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우리나라 근대사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최근 ‘변호인’이라는 영화가 은근한 인기몰이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만큼 그의 삶에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2013년 12월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주류가 정권을 잡고 대통합을 이야기했지만 ‘이 세상의 주인이 누구냐?’라는 궁극적인 물음에 대한 답이 없이 진행되는 일련의 시도들이 어떤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그 끝은 어떠할까라는 의문에 대한 답은 뻔한 것 같습니다.

 

책콩멤버 여러분 이제 2013이라는 숫자와 마주할 날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잘 정리하시고 행복한 새해 맞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수라님(어떻게 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