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독서통신 프로그램을 통해 읽은 책..

난 마케팅을 전공하지 않았고, 회사 업무도 이쪽이 아니라서 관심도 별로 없던 분야였다.

그러던 내가 회사를 옮기고 나서 세일즈 기획쪽 업무를 하다보니 이쪽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할 필요성이 생겼다.

책을 읽어가면서 그동안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브랜드나 광고, 마케팅의 다양한 전략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브랜드가 얼마나 강력한 존재인지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차별화인데 브랜드만으로도 차별화가 가능하고,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차별화, 차별화 하면서 자기 상품은 다른 상품과 다르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고객은 무엇이 다른지 알기가 무척 어렵다.

그러다보니 브랜드를 이용해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참 어렵다. 막상 만들어놓은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도 무척 어렵다.

저자는 이 브랜드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고 확산하는 방법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창업자 이야기나 고객의 소소한 이야기에서 브랜드 스토리가 출발할 수도 있고, 아예 픽션으로 시작할 수도 있다. 결국 이 스토리가 얼마나 고객에게 어필하고 그들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브랜드를 어떻게 노출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몇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기존에 많이 사용하던 매스미디어를 통한 노출도 있지만, 소셜이 대세인 시대답게 소셜을 통한 노출, 스포츠나 문화행사 후원을 통한 노출등 다양한 브랜드 노출 전술을 알려준다.

결국 사람의 무의식속에 어떻게 브랜드를 심고 이익을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을 어떻게 조작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마케팅을 잘 모르는 나에게는 이런 실무적인 책들이 도움이 많이 된다. 이론적인 부분이 보강되면 좋겠지만 그건 다른 책을 통해서 배우면 되지 않을까 싶다..

재미있는 책은 아니고 서술형으로 되어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뽑아보면서 읽으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