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후불제 민주주의

저자 : 유시민

옮긴이 : 

출판사 : 돌베게

읽은 날짜 : 2013/03/19 - 2013/03/22

결코 짧은 분량이 아니지만 며칠만에 다 읽어버렸다.

그만큼 유시민씨의 글쓰기는 재미있고 읽는 사람을 계속 읽게 만드는 묘미가 있다.

이 책은 참여정부가 이명박정부에게 정권을 넘겨준 후 참여정부에 있었던 정치인으로서 패배를 반성하는 반성문과 이명박 정부하에서 어떻게 시민들이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담은 책이다.

이명박 정부가 끝난 지금보면 상당부분 이 책에서 예측한 대로 흘러갔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유시민씨가 매우 좋은 예측 분석가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좀 어렵다.

2008년 촛불집회를 탄압하던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이 정도는 예측했을 테니까..

그것보다 이 책에서 배울 점은 민주주의를 후불제라고 부른 점이다.

사실 100년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일제하에 있었고, 그 이전에는 왕조국가였기 때문에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배워본 적이 없었다.

남들이 정해준 민주주의였다. 아마 북한에서 태어났으면 공산주의를 정해줬을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민주주의에 대한 비용을 지금 계속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4.19를 비？簫臼？ 광주민주화운동 같이 많은 선배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비용을 지불했기에 이나마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는 것이고,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 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우리 자녀에게 좀더 나은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 이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마음은 그런데 실제로 가능할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헌법 제1조도 아직은 존재라기보다는 당위에 가까운 선언이기에 이 선언이 당위에서 존재가 될 때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의 후반부는 자신이 참여정부에 있으면서 있었던 에피소드와 변명이 주를 이룬다.

굳이 변명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부분은 지나치게 자기 합리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FTA부분과 자이툰 부대.. 물론 내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나도 비솟한 변명을 했을 것이다.

변명이라서 싫다는 것이 아니라 변명은 변명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유시민씨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있지만 난 유시민씨를 좋아한다. 그정도의 깡과 지식을 가진 사람이 별로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시민씨가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아마 반대편이었으면 이 양반만큼 미운 사람도 별로 없지 않나싶다.

정계은퇴를 하고 다시 지식소매상으로 돌아온 그가 반갑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가 선택한 길이 행복하길 빈다.

잘해야 이신론자인 그를 보수적이고 일신론의 독단론으로 가득찬 내가 좋아한다는 것도 참 신기하다.

기회가 되면 유일신교로 개종하시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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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내가 쓰는 모든 독서노트에는 이 내용이 붙을 것이다.

선물을 하기 위해 인터파크에서 책을 주문했다.

재고가 없다고 며칠 있다가 보내준다고 했다. 

주문일은 1월 3일이고 배송예정일은 10일이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기다렸다.

책은 출고가 되었다고 하는데 배송이 안되었다.

1월 11일에 인터파크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택배업체에서 배송이 안됐다는 것이다.

전화한 날이면 도착할 것이라고 해서 믿었는데 결국 그날도 오지 않았다.

난 1월 13일에 책을 선물해야 하는데 1월 12일 오후까지도 책은 도착하지 않았다.

부랴부랴 서점에 가서 다시 책을 사서 1월 13일에 선물을 했다.

1월 15일인데 아직도 책은 오지도 않고, 연락도 없다..(드디어 책이 1월 16일날 도착했다.)

이정도로 늦어지면 메일을 보내주든 연락을 해주든 해야 하는거 아닐까?

난 인터파크에서 독서의 달인 이벤트도 하면서 매월 4만원 이상씩 도서구매를 하면서 인터파크를 이용했었는데 더 이상은 이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이유이고, 인터파크는 좋은 회사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를 당할 수도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 말기를 바랄 뿐이다.

	여기에 좋은 글귀를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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