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에 대한 책은 무척 많은데 전략가에 대한 책은 처음 읽어본 것 같다.

이름을 보고서도 여자라는 생각을 못했다. 후기를 보고서야 여자 교수의 책인줄 알았다.

여성의 섬세한 느낌이 잘 전해지는 책이다.

이 책은 하버드 MBA중 최고 경영자들의 과정중 하나인 것 같다. 저자도 강의내용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런 수업을 들으면 머리속이 많이 정리되고, 또 나중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괜히 하버드 MBA가 비싼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례연구를 통해서 저자는 많은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자들의 문제점을 스스로 깨닫게 한다.

특히 매스코라는 기업을 통해서 어떻게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좋은 모습이 나타나도록 프로세스를 고쳤는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남의 사레연구있기에 망정이지, 실제 회사의 내용이라면 의사결정의자의 판단으로 수년후 수많은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순간이다.

역시 무엇보다도 전략가는 고객과 환경을 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여러차례 강조한다.

정말 중요한 고객을 고려하지 않는 전략이 얼마나 많은지를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다.

확실히 이케아나 애플이 잘나가는 기업이긴 한가보다.

이 책에서 이케아는 무척 좋은 사례로 나온다. 어떻게 원가를 절감하고, 주변 경쟁기업의 공격을 막아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한편의 기업드라마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잘하는 이케아가 드디어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가구업체들 좀 긴장되겠는걸..)

애플은 창업자가 실수도 많았지만 그 실수를 어떻게 잘 해쳐나갔는지가 더 중요한 사례인것 같다.

잡스가 천재이긴 해도 전지전능은 아니니까... 그는 자신의 실수를 빨리 깨닫고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안목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강조하는 전략가는 실행가라는 모델에 가장 잘 맞는 인물인것 같다.

전략가는 전략을 다 짜놓고, 손놓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전략가는 바로 실행가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가 아니라도 누구나 전략가가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사실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이 책은 사서 줄을 그어가면서 읽어야 할 것 같다.

의사결정자라면 한번은 읽고 생각해 봐야 할 책이고, 일반직원이라면 자신의 의사결정자가 이런 사람인지를 구분해야 할 것이다.

의사결정자의 판단에 따라 몇년뒤 실업자가 되어 있을수도 있으니까...

요즘 원서읽기 연습을 하고 있는데 이 책은 원서로 사서 읽어야겠다.. 바로 주문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