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기초로 어떻게 말하는가에 대해 가르쳐주는 책..

소통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요즘처럼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서 바르게 이야기하는 법을 가르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명박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나 소통방법 등, 최근의 사례들을 이용해서 이야기가 전개되어 더욱 좋았다.

설득의 3-3-3 원리라고 해서 설득수단 3가지, 장르 3가지, 그리고 메시지 전략 3가지를 요약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람이 보통 세가지를 제시했을 때 꽤 안정되고 설득되게 들을 수 있다고 하던데 이 책도 그런 전략을 사용한 것 같다.

설득수단은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이다. 에토스는 말하는 사람의 인품, 지식, 전문성을 이용한 것이고, 파토스는 말을 듣는 사람의 마음, 그리고 로고스는 논리를 이야기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성을 중시하던 그리스인답게 로고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설득의 세 장르는 숙의적 장르, 사법적 장르, 과시적 장르를 말하는데 각각 정치적 사법적, 과시적 영역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메시지 구성은 착상, 표현, 배열이라는 세가지 전략을 말한다. 어떤 아이디어로 메시지를 이야기할 것인가(착상), 어떤 표현법을 사용할 것인가(표현), 그리고 설득의 힘을 배가하기 위해 어떻게 메시지를 배치할 것인가(배열)에 대한 내용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하는 사람 위주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넘어서 듣는 사람을 중시하는 현대 수사학에 대해서도 한 장이 나와있다. 이른바 행간을 읽어야 효과적으로 설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 요즘 나오는 현대레알사전 같은 의미를 잘 파악해야 한다는 뜻일것이다.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 가르쳐 주는 책으로 참 재미있게 읽었다. 아마, 이 책에서 말하는 기술을 연습해서 이야기하면 조리있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것 같다.

요즘처럼 말의 향연이 넘치는 세상도 없었을 것이다. 모두가 소통을 이야기 하고, 소셜네트웍이 발달하고 있지만, 정작 필요한 소통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그건 모두 말만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