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꾸뻬씨의 우정여행

저자 : 프랑수아 를로르

옮긴이 :  이은정

출판사 : 열림원

읽은 날짜 : 2013/04/15 - 2013/04/18

원래 난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읽는다해도 역사소설 정도에 흥미를 가지지, 일반적인 소설은 논란이 있던가, 남이 선물해주는 경우에나 읽었던것 같다.

이 책도 비슷한 종류의 책이 텔레비젼에 나와서 인기를 좀 끌었으니까 읽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읽을 생각도 안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읽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꾸뻬라는 정신과 의사가 큰 돈을 들고 잠적한 친구를 찾아 다니는 여행기이다.

이 책은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친구들을 통해서 우정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난 사실 잘 몰랐는데 이 책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아퀴나스가 우정에 대해서 꽤 진지한 철학적 성찰을 했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3가지 우정, 필요에 의한 우정 / 여흥을 위한 우정 / 선한 우정으로 구분했다.

그는 이중 선한 우정만만이 진정한 우정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난 아리스토텔레스의 책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으니 그의 생각을 반박하기는 어렵지만 필요에 의한 우정이나 여흥을 위한 우정도 선한 우정으로 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우정이 아닐까 싶다.

처음부터 선한 우정을 나눌 수는 없을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끝까지 필요에 의한 우정으로도 충분한 사람도 있을듯 싶다.

난 어려서 이사를 많이 다녀서 오래된 친구들이 없다.

매 학기마다 전학을 가서 새로운 학교에 적응을 해야했다.

그러다보니 친구를 사귈 필요를 많이 느끼지 못했다. 어짜피 또 이사를 갈 테니까...

친구를 깊이 사귀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다보니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도 없다.

그래서 우정이 정말 무엇인지 잘 모른다.

이제 와서 깊은 우정을 가진 친구를 만드는 것은 어렵겠지만 좋은 친구가 되려고 노력을 하는 것은 좋은 일일것 같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이 중간중간 자기가 관찰한 결과를 넘버링을 해서 정리를 해 놓았다.

마지막에 정리를 해줄줄 알았더니 따로 정리를 해주지는 않았다. 우리나라의 정리된 참고서를 가지고 공부를 해서인지 이게 정리가 안되어 있는게 좀 신기해보였다.

그래서 내가 따로 모아서 여기에 기록해 놓는다. 종종 참고삼아 읽어보면 좋을듯 싶다..

관찰1 : 우정은 건강이다

관찰2 : 친구를 위해서라면 자기 것을 희생하거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

관찰3 : 친구란 만나면 즐거운 사람이다

관찰4 : 우리는 친구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들의 의견을 중요하게 여긴다

관찰5 : 우리는 친구의 삶의 방식을 인정한다

관찰5(수정) : 친구란 그들의 삶의 방식을 찬탄할 수 있는 사람이다.

관찰6 : 오래된 친구는 원시림의 나무처럼 귀하게 여겨야 한다

관찰7 : 친구란 나를 위해 걱정하는 사람이다

관찰8 : 친구란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존재다

관찰9 : 친구란 내가 불행할 때 함께 슬퍼하고 내가 행복할 때 함께 기뻐하는 사람이다

관찰10 : 진정한 우정이란 사랑때문에 저버릴 수 없는 것이다

관찰11 : 친구란 우리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좋아해주는 사람이다

관찰12 : 질투만 계속한다면 친구라고 할 수 없다

관찰13 : 친구가 되면 괴로움뿐 아니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한다

관찰14 : 남자들은 같이 무언가 하는 걸 좋아하고, 여자들은 자기들끼리 끊임없이 수다를 떤다

관찰15 : 모험을 함께하면 우정이 돈독해진다

관찰16 : 오래된 친구는 우리 인생의 뜨개질 속의 털실 한 줄이다

관찰17 : 친구는 우리가 지나치게 나쁜 길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사람이다

관찰18 : 친구란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관찰19 : 친구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다

관찰20 : 친구란 든든한 위로가 되는 사람이다

관찰21 : 친구란 언제나 함께 웃을 일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다

관찰22 : 우정은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상호적으로 호의를 베풀며 서로를 인정하고 존경하면서 점점 커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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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내가 쓰는 모든 독서노트에는 이 내용이 붙을 것이다.

선물을 하기 위해 인터파크에서 책을 주문했다.

재고가 없다고 며칠 있다가 보내준다고 했다. 

주문일은 1월 3일이고 배송예정일은 10일이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기다렸다.

책은 출고가 되었다고 하는데 배송이 안되었다.

1월 11일에 인터파크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택배업체에서 배송이 안됐다는 것이다.

전화한 날이면 도착할 것이라고 해서 믿었는데 결국 그날도 오지 않았다.

난 1월 13일에 책을 선물해야 하는데 1월 12일 오후까지도 책은 도착하지 않았다.

부랴부랴 서점에 가서 다시 책을 사서 1월 13일에 선물을 했다.

1월 15일인데 아직도 책은 오지도 않고, 연락도 없다..(드디어 책이 1월 16일날 도착했다.)

이정도로 늦어지면 메일을 보내주든 연락을 해주든 해야 하는거 아닐까?

난 인터파크에서 독서의 달인 이벤트도 하면서 매월 4만원 이상씩 도서구매를 하면서 인터파크를 이용했었는데 더 이상은 이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이유이고, 인터파크는 좋은 회사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를 당할 수도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 말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