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일상, 하나님의 신비

저자 : 마이클 프로스트

옮긴이 : 홍병룡

출판사 : IVP

읽은 날짜 : 2012/10/23 - 2012/10/30

기독교 관련 서적에서 열심히 읽고 생각하는 주제가 '평신도가 일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이다

호주의 신학자가 쓴 이 책은 일상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할 수 있고, 또 발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내가 살아가는 대부분의 시간은 교회가 아닌 사회와 가정이다. 

특히, 새벽예배를 나가지 않는 나로서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시간이 더욱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목사님들은 교회생활외에 대해서 그리 많이 말씀하시지 않는다.

교회 바깥의 생활에 대해서 말씀하는 경우는 전도생활 정도가 아닐까? 

그러나, 하나님은 일상에서도 나를 만나주시고 또 만나길 원하신다.

이 책에서는 자연속에서 만날 수 있는 하나님 뿐만이 아니라, 영화, 대중음악 등에서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나의 속도가 느려져야 한다는 전제하에...

저자가 이야기하는 예화가 모두 서양예화이기에 약간의 낯설음이 있다. 아마 우리식으로 말하면 서편제에서 구원(득도)을 향한 인간의 갈망을 통하여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고, 설악산의 단풍속에서 하나님의 스케치를 볼 수 있다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고, 나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흔히들 대중문화가 위험하다고 평신도들은 대중문화 보다는 교회문화에만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생활하다보니 대중문화 영역에서는 바람직한 기독교 문화가 싹트지 못하고 있는건 아닐까?

대중문화와 기독교가 만날때는 언제나 전쟁이다.. 

위험성이 있다고 모두다 온실에서만 키울수는 없는것 아닌가? 오히려 잘 활용하고 분별할 수 있는 눈을 길러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 책은 나의 이 생각을 지지해주고 있다.

간디를 통해 기독교가 확대될 수 있었다는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 그래서 더 공감이 간다.

거의 10년전에 읽은 책이지만 아직도 내게 도전이 되는 것을 보니 아직도 이런 문제가 내겐 부담이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