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하면 아이를 둔 어느집이나 애물단지 취급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요즘은 엄마들이 다방면으로 아이들을 tv로부터 떼어(?) 놓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들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집안에 있는 공공의 적..바로 아빠들 때문에 쉽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일 것이다 .

그래서 난 이책을 아이들을 읽히기 전에 먼저 tv를 보고 자란 tv없으면 못사는 (!?)

아빠들이 먼저 읽었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

이책에서는 텔레비전을 아주 좋아하는 페니 리가 등장한다

페니 리는 하루종일 텔레비전을 끼고 살았다

친구가 단 한명도 없는 페니 리는 텔레비전이 친구였다.

페니 리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밥도 먹고 잠도 텔레비전 위에서 잤다.

이런 페니 리에게는 미스터 바클리라는 페니 리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개가 있었지만 페니 리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어느날 텔레비전이 고장나고 페니 리와 미스터 바클리는 텔레비전을 고치기 위해 수리점을

찾아 간다.

그렇게 낯선 바깥을 느끼면서 페니 리는 숨바꼭질도 하고 연도 만들어 날리고 오후에는 연못에서 수영도 하고 심지어는 텔레비전을 타고 거리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이렇게 페니 리는 자연스럽게 텔레비전을 보지 않고도 시간을 즐겁게 보내게 된 것이다 .

낚시도 하고 길바닥에 그림도 그리고 도서관에도 가고 잔디위에 누워 구름도 보고...

텔레비전은 완전히 잊은채 ...

뒤늦게 수리점에 도착한 페니 리는 수리점 문이 닫힌것을 보고 "내알 다시 오며지 뭐"하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합니다

그날 밤 텔레비전 광고로 가득찼던 페니 리의 꿈속에서는 광고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답니다 .

마지막 반전으로 텔레비전을 고친 미스터 바클리가 심야영화 방송을 본다는 내용으로 끝이납니다

이책은 텔레비전 없이 얼마나 재미있게, 보람되게,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를 우회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

책을 다 읽고나면 아래 사진에서 처럼 텔레비전의 장단점과 텔레비전을 계획적으로 볼 수 있는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텔레비전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것 같습니다  

책의 그림 또한 재미있게 그렸습니다 .

한장한장 페니 리와 미스터 바클리의 표정도 재미있어 아이들이 좋아라 할것 같습니다

우리 아들역시 텔레비전을 좋아하지만 지금은 정해진 시간에만 보도록 규칙을 세워서

주말에만 한시간 정도 보고 싶은 프로를 봅니다

가끔 평일에는 영어 애니메이션 한편 또는 신기한 스쿨버스 같은 유익한 프로 한편 정도 본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더이상 텔레비전을 과하게 보겠다고 우기거나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부모들도 텔레비전 대신 아이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거리(꺼리)"를

제공해 주어야 할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