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과 딸 자신이 잘못을 하거나 싸웠을때도 서로한테 미안하다 잘못했다라는 말을 안한답니다.
그런 말을 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잘못만을 이야기 하죠.
그래서, 항상 엄마인 제가 억지로 미안하다, 잘못했다 하면서 사과하라고 말을 한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기 보다는 그 상황을 벗어나기를 바랄 적이 많죠.
사과의 말은 꼭 필요한 것임에도 참 하기 힘든 말이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타인에게 사과할 줄 아는 용기를 갖은 아이이를 바라는 마음에 "숨지마 텀포드" 책을 읽어주었답니다.
빨간 책표지에 나오는 아이들에게 친근한 고양이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 책이랍니다. 
팀포드의 얼굴에서 우리 아이들의 말썽꾸러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답니다.
팀포드는 울 아이들처럼 집안에서도 밖에서도 사고를 치고, 말썽을 부리는 아기 고양이죠..
이 아기고양이는 사고를 치고 말썽을 부린 뒤에도 자신이 잘못했음을 알고도 절대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지 못하고 숨어버린답니다.
마을에 큰 축제가 열리는 날 팀포드는 엄마에게 사고를 치면 꼭 사과를 할 것을 약속하죠.
어김없이 그날도 팀포드는 사고를 치고 숨어버렸답니다.
하지만, 조금 지나서 텀포드는 "잘못했어요 미안해요" 라고 사과를 했습니다.
사과를 하는 순간 엄마 아빠 뿐만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고, 텀포드도 기분이 아주 좋았답니다.
그후로, 텀포드는 사과하는 법을 배웠고 늘 사랑받는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귀여운 고양이의 이야기. 말썽피우고 도망가버리거나, 지레 질려서 울어서 잘못을 무마시키려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랑 너무 똑같답니다. 항상 엄마, 아빠에게는 항상 이쁜 울 아이들의 모습이랍니다..
울 아들 이책을 보면서 "나도 엄마한테 잘못하거나, 수연이한테 잘못하면 팀포드처럼 미안하다고 꼭 사과할 거야."하고
말을 하더군요. 울 아들도 미안하다는 말에 참 많이 인색하답니다. 그것이 어쩌면 엄마인 제가 아이에게 사과의 말에
인색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들에게는 사과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숨지마 텀포드" 덕분에 우리 아들과 딸 둘이 싸우고 나서는 꼭 저희들끼리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하면서 사과를 하네요..
잘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는 말은 당연하것임에도 입밖으로 나오기는 너무나 힘든 말이죠.
이런 말에도 용기가 필요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용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숨지마 텀포드"는 아이들에게 교훈을 줄 수 있는 책일뿐만아니라, 어른들도 보면서 자기 자신을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답니다. 엄마로써 아이들에게 잘못하고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한 적이 별로 없었던 같아서 아이들에게 참
미안한 맘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