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우리 시대의 현인이나 출중한 인물들은 옛 고전이나 위인들에게서 배운 것들을 실제 실행함으로써 일가를 이루거나 세간의 칭송을 받을만한 업적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이는 우리가 앞으로 더 나은 삶과 성공을 원한다면 마찬가지로 배우고 따를 길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에 우리가 보고 배울 8인의 대가를 선정하여 그들에게서 우리가 배울 바(그들이 미래의 리더들에게 전하는 바)를 정리하여 우리들에게 깨닫고 실행할 것을 권한다.

그 8인과, 그들이 우리들에게 권고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 1장 의지와 창의성을 중시한 세네카; 전략을 추진하는 원동력은 강한 의지이다. 진리를 믿고
   스스로를 믿어라.
- 2장 속도경영의 원조, 손자; 큰 것이 작은 것을 먹는 것이 아니라, 빠른 것이 느린 것을
    먹는다.
- 3장 인류 최초로 고객만족을 주창한 석가; 남을 이롭게 하면, 그 이로움이 결국 자기에게
    돌아온다. 간절한 원願을 세워라. 어느 곳에 있든지 있는 그 자리에서 주인이 되어라. 순간
    순간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라.
- 4장 인사관리의 대가, 마키아벨리; 부하들을 칭찬하거나 내보내라.
- 5장 현장중시 전략가, 클라우제비츠; 한순간도 싸움터에서 눈을 돌리면 안 된다.
- 6장 인간중심경영의 대변인, 피터 드러커; 기업 성공의 열쇠는 헌신적인 직원들이다.
- 7장 숨은 세계 챔피언들의 챔피언, 헤르만 지몬; 최고의 기술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라. 혁신의
   걸림돌을 과감히 없애라. 중도中道의 경영.
- 8장 의사결정의 본질을 이해한 이병철; 깊이 생각한 후에 결정하고 과감하게 시행하라.
    기술과 경영은 동전의 양면. 사람이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

늘 듣는 '강하고 빨리 실천하라'와 '현장을 알라', '집중하라',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신뢰이다'도 역시, 위 8인의 공통 강조 내용이었다.

하필이면 수뢰혐의로 구속되어 있는 전 KT 남중수 대표를 옛 문헌을 잘 배워 따른 인물로 가장 대표적으로 소개한 것이 때 맞지 않게 보이기는 하지만 옛 문헌이나 위인에게서 삶의 지혜를 배우고 행함이 얼마나 보편 타당한 성공에의 길인지는 누구나 익히 들어 알고 있겠다. 누구나 들어 아는 위인외에(내가 앎이 짧아 모를 가능성이 더 크지만) 헤르만 지몬이라는 학자는 그 만큼이나 미처 잘 모르던 부분을 연구하여 가르쳐 주었기에 많이 반가웠다.

위 위인 8명에게서 배울 것이 많고 그것을 저자의 관점에서 잘 정리해 주어서 좋았지만 충분한 설명없이 저자의 관점으로 예 사례를 이해해버리거나 잘못된 부분이라 짧게 평가하고 지난 부분에서는 나름 아쉬움이 있다. 내가 이문열의 삼국지를 읽고 자신의 호불호나 사상을 강조하고 이해시키려 한 부분이 싫어 다시는 보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어쨌건 중간에 약간 지루한 부분이 있고 연결성이 조금 떨어지는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그저 내생각이다. 감히 박학다식한 저자에게 딴지를 걸려는 것은 아니고 ^^) 전반적으로 잘 정리되고 좋은 내용을 갖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