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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성공적인 업적은 직관의 3단계중 최고의 단계인 ’전략적 직관’을 통해 현실화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일반의 감각적 직관 - 전문가들이 보여주는 섬광같은 판단인 전문가 직관(블링크가 여기에 속한다) - 목적을 가지고 행하는 많은 노력과 연구, 다양한 지식 습득의 과정 중에 기존 가치관은 흔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섬광과 같은 통찰로 앎의 요소들을 재배열하여 뜻하지 않은 방향에서 추구하던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달성 정도가 아니라 초대박을 터뜨려 역사를 다시 쓰게까지 하는) 것이 전략적 직관으로 이렇게 직관은 3단계로 나눌 수 있고 많은 새로운 발견과 창조적 발명이 있지만 그 하나하나는 폭발력을 제대로 가지지 못하는 것이고 진정한 발견과 창조는 직선과 직선을 연결하는 곡선을 위에서 내려다 볼 때야 선을 볼 수 있는 것 같이 각 직선들의 방향에만 연연하지 않고 3차원적인 관찰로 선을 끊지않고도 직선을 연결하는 엄청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 자체도 이 책을 쓰는 것 조차 전략적 직관에 의한 것이라 한다.

인류의 위대한 발견들은 특별한 창조가 아니라 기존의 많은 연구와 개발들을 섬광과 같은 통찰을 통해 이전과 다르게 재배열함으로써 탄생한 것이고 전략이 측면에서 보면 목표를 설정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면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먼저 섬광의 통찰을 통한 후에 목표를 설정할 때 진정한 성공과 성취가 있다라는 것이 저자의 변이다. 물론 이렇게 기존의 고매한 발견과 이론을 재배열할 수 있으려면 그만큼의 과거 역사에 대한 깊은 탐구와 노력이 있어야 하고 특별히 도드라질 만큼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그 조건이다.

토마스 쿤의 과학적 발견에서부터 클라우슈비치의 전쟁에서의 전략, 마이크로 소프트나 구글과 같은 IT 산업의 발견과 성찰의 모든 것을 무에서의 창조가 아니라 이전에 다른 이들이 연구하고 조사하고 정리한 것들의 재조합을 그 기초로하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저자의 주장은 나폴레온 힐의 ’성공의 황금률’이나 론다 번의 ’시크릿’과 그 방향이 매우 다르면서 인간적인 결론의 방향임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우주에 가득 찬 ’기氣)’를 부정하는 것이기에 신을 부정하는 과학자들의 모습에 가까운 것인지 아니면 그저 인간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에서 당연히 나타나게 된 그 결론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를 어느정도 인정하는 나로서는 어느쪽이 옳은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난제라 하겠다. 다만 요즈음 경영 기법중에 전혀 관계없는 것들로부터 혜안과 성찰을 통해 획기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저자 윌리엄 더건의 주장과 통하는 것일 수 있겠다(이러한 것을 뭐라 명명했더랬는데 기억력 감퇴로 떠올려지지 않는다).

어쨌건 저자가 마지막에 자신의 경우가 바로 이러한 전략적 직관을 통해 이 책을 저술하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 진솔하면서도 상업적으로 느껴졌고 이러한 전략적 직관이 앞으로 주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는 가가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 같다. 인상깊은 내용이고 주장이다. 책의 첫머리에 있는 내용들이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데쟈뷰일까 아니면 어디선가 정말 보았던 기억의 파편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