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 차리는 것이다!'  너무나도 많은 행복거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늘 볼이 부어 남의 잘 됨을 시기하고 사는 인생이다.  '어찌하면 진정 행복하고 감사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가 인생의 화두가 된 지도 한참인데, 나는 아직도 행복을 절감하고 살지 못한다.  많은 책에서 가르치는 대로 해 보고자 했지만 마음만 먹고 실제로는 행하지 않은 것이 거개다.  작든 크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았던 때 그 때가 이제는 가물가물하다.  감사하다고 기도를 해도 마음에 감사가 없다.  외려 감사하게 해 달라는 기도가 대부분의 기도 주제다.  그럼 나는 감사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행복할 준비가 되어 있냔 말이다.

   저자는 관계-역설-일상-끼-유머-나눔으로 통하는 행복 비밀 6가지를 주창한다.  행복이 목표가 아니고 소통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  통(通)하면 행복하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는다.  통하고자 노력하되 뒤집어 볼 줄 알아야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하며 작은 행복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행복해지려면 연습해야 하고 즐길줄 알아야 하며 함께 하고 즐겁기 위해 유머를 갈고 닦아,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되 혼자가 아니라 함께 나누는 삶이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권고가 마음에 새롭다.

   이제 다시 감사하며 하고 싶은 일을 적어 해보고 通하려 노력해야겠다.  '나'를 위주로 세상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나 아닌 소통의 대상'들을 위주로 생각하고 나누고 함께하고자 하는....

   송길원이라는 사람을 잘 모르면서 산 책인데 어딘가 낯이 익은 것은 저자가 유명해서겠지? 

   행복통조림 이라 해서 처음에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저자의 사상과 생각을 펼쳐 놓았을 것으로 생각해서 구매대상에서 제외했다가 꾸준히 베스트셀러를 유지하고 있어서 산 책인데, 의외로 행복하기 위한 방법들 중 '소통'을 주제로 해서 쓴 책이었다.  '행복하기' 보다는 '소통하기'가 주제이고 그를 통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음을 보여주는..   다른 책에서도 많이 본 것들이어서 자칫 식상할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저자 특유의 배열과 화법, 현실감 있는 사례들이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으로 만들었다.

   단원은 관계-역설-일상-끼-유머-나눔으로 통하는 행복의 6가지로 나누어져 있지만 무엇보다 '나'가 위주가 아니고 '나 아닌 소통의 대상'을 기준으로하여 '나'에게 까지 영향이 돌아 오도록 함을 근간으로 한 내용들이어서 다른 책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준다.  물론 그래도 주체적으로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반드시 실천된다는 전제하에서이다.

   가까운 사람들(가족, 친구, 동료..)과 소원해지는 시간들이 자꾸 생긴다.  이 책을 통해서 느끼고 생각한 바를 하나씩 해 봐야겠다.  칭찬하기, 감사하기, 하고 싶은 것 써 보기, 끼 살리기, 유머 외우기, 나누기, 아이들과 시간 보내기, '안 돼!' 보다 '그래!' 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