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 업체의 CEO인 저자는 1993년 세계 무역센터 폭탄 테러 사건과 2001년 9.11 세계무역센터 테러 사건을 지근 거리에서 겪은 장본인으로서 장차(현재를 포함한) 기업의 주요 관심 항목에 '보안'이 매우 중요 해 질 것이고, 지금 기업인들이 느끼고 있는 것보다 더 빨리 더 체계적으로 투자하고 준비해야 함을 역설한다.  지금까지는 보안을 강화하는 것은 기업에 있어 지출만 일으켜 수익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로 여겨져 왔지만 사고 후의 엄청난 손실을 사전에 막는 것 뿐 아니라 안전하고 지속적인 기능 유지가 담보되는 기업은 영업 면에서도 우선권을 가지게 될 것임을 저자는 주장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가 제시하는 방안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항목으로 인정하고 시행하되 문화장벽을 허물고 보안 업무를 조직화 하며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저자는 타성에 빠져 적대감을 불러 일으킬 뿐 세계인을 동지화 하는데 이제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미국 브랜드들의 각성과 미국 정부 관료들과 학자들의 미국 경쟁력 저하의 문제점 인식을 요구하며 변해가고 있는 세계경제의 역학과 경제지도,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른 정책 변화를 잘 알아 테러를 적으로 삼아 보안만 강화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국가경쟁력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생각하고 대챋을 수립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사스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파괴력이 클 것으로 유추되는 대형악재 조류독감의 전세계적 발병을 가장 구체적인 사례로 들며 예측할 수 없는 악재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도 필요하다고 저자 윌리엄 G. 파렛은 주창한다.

   이제는 성과와 지속가능성 측정/좋은 지배구조/혁신의 3가지 펀더멘털이 있어야 성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이를 위해 보안을 담당하고 책임지는 부문을 회사의 중심으로 세워 회사의 시스템을 표준화하고, 적이 아닌 친구와 우방을 만들어 감으로 안전을 확보하는 기업이 되기 위하여 누구도 속이지 않고 도덕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윤리경영을 하여야 한다고 저자는 글을 맺는다.  잘 하는 기업들이 웬만한 정부 관료들보다 더 시장을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음을 예로 들며..

   최근에 읽은 Future Technology에서 주장한 것과 절반 정도는 맥을 같이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 기술'에서는 시장의 변화 전체를 범위로 다루어서, 이 책 처럼 보안과 안전을 중심 타겟으로 하지 않음이 차이일 뿐 예측하고 준비하여 최고의 성과를 이루고 지속가능한 우량기업의 영광을 유지하자는 측면에서는 같다고 하겠다.

   다만, 품질비용을 줄이는 것이 궁극적으로 수익성을 강화하도록 해 준다는 것은 이제 알지만 보안/안전 비용을 들이는 것이 당장 회사의 수익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인가 하는 것에는 조금 회의적인 느낌도 든다.  기본 규모가 갖춰진 기업들은 보다 쉽게 판단하고 다가갈 수 있겠지만(잃을 것이 너무 많고, 투자 여력이 있으므로) 현재 시점에 외형과 수익에 규모를 이루지 못한 기업들은 먼저 망하고 보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이다.  만약 저자가 생각하고 주장하는 것이 규모가 부족한 기업들에게도 공히 주창되는 것이라면 회사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투자 비용이 지금보다는 많이 낮아져야 하지 않을까? 

   산업스파이에 의한 기업 경쟁력 저하와 같은 직접적이고 당금의 현실인 부분에야 어떻게든 이제는 보안 투자가 필요함에는 나도 동의하고 정보 보안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마음가짐은 동료들과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