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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Christmas!!!
오늘은 아기예수님이 오신 성탄절입니다.
하얀 눈 꽃가루가 하늘에서 축복을 뿌려주는 White Christmas 입니다.
모든 분들의 마음에 사랑과 은총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지금 보고 있는 책<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을 열심히 보고 있는데도 나아감이 지지부진하여, 한 권의 책이지만 그 짐이 무거워 힘겹게 들고 다녔는데, 어제는 독서에 속도가 붙는 바람에 혼자서 신이 났다. 아침에 그 여세를 안 놓치려고 크리스마스날에도 문을 여는 구청 열람실에 자리를 잡고 오전이나마 독서의 즐거움에 빠졌었다.

나를 짓 누르는 책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함께 꼭 가지고 다니는 책이 있는데...그것은 다름 아닌, <세상을 뒤흔든 위인들의 좋은 습관>이다. 왜 내가 그 책을 그렇게 가지고 다니는가 하면 서평단에 담청되어 리뷰를 써야 했기 때문도 있지만......*^^*그 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다음을 읽어 보면 알게 된다.

3년 전, 회사생활이 무료하던 차에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생소한 손해사정사를 덥썩 잡고 한 두달 공부하여 1차를 턱걸이로 겨우 합격하고 2차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였는데, 그 때가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힘든시기였다. 친구들 그리고 선 후배들이 근무하는 나의 사랑방 같은 법원을 와이프랑 몰래 3번이나 다녔으니......, 그리고 회사에서도 중요한 직책을 맡아 바쁜 시기이기도 하였다.

바로 그 시기에 하라는 2차 공부는 안하고, 힘든 심신을 붙들고 날을 새워가며 읽은 책이 <춘추전국지5권>이었는데, 그 책에서 나는 그야말로 인간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 나의 힘든 시간과 융화되어 한 단계 더 성숙을 가져왔던 것 같다.

나는 시골 태생으로 할아버님은 지역 유교 대표를 하셨고, 아버님은 교직에 몸담으셨는데, 나는 나이 38살까지 "돈이 무엇인가?" 에 대해 한번도 생각의 시간을 필요적으로 가져보지 못한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15년 동안이나 책과 하숙비로 돈을 지불했는데도 말이다.. ...지금은 조상님들이 물려주신 기질를 바탕으로 정신적인 독립과 함께 나의 인생을 펼쳐가고 있다. *^^*

와이프와의 시끄러움도 이와 무관하지 않는데, 최수종, 김희애씨가 나온 아주 오래전 드라마 속 후남이가 바로 와이프이다. 냉혹한 현실과 처절한 아픔을 갖고 있지만 전장을 받지 못하면 학업을 그만 두어야 하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한계를 넘는 인내력과 집중력으로 텍스트도 없이 복사하거나 빌려 보면서도 대학 4년동안 All 전장으로 졸업한 사람이다. 그러한 성장환경의 극단적인 차이에서 기인한 아픔의 절정이 바로 그 시절이었다. 서로를 비우며 닮아가며 성숙을 위한 몸부림이었다고 말하기엔 너무 힘든 시기였다. 나는 겸험하지 않아 알지 못하는 환경이라 결혼 후에도 오랫 동안 몰랐었고~결혼 8년째에서야 어렴풋이 알기 시작했으니....., 솔직히 지금도 와이프의 어렸을 적 아픔을 어찌 다 알겠는가?......, 지나보니 메뚜기도 한 철 인것 같다. 그리고 세월은 흐르고 바뀐다. *^^*잠시 옆길로 갔음.

<춘추전국지>를 읽고나서도 사건의 원리와 결과는 이해 되는데도, 한 곳의 목마름은 해소되지 않았는데, 재목으로 성장하는 튼실한 묘목의 중핵이 무었인가? 하는 것이었다. 최정화님의 <14살, 그 때 꿈이 나를 움직였다>을 읽고 어렴풋이 중핵이 강하게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고 마음에 환희를 느꼈지만...여전히 잡히지 않는 아지랭이 같은 게 있었는데......, 그 잡히지 않는 아지랭이를 이 책<세상을 뒤흔든 위인들의 좋은 습관>에서 중핵을 잡은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열 분은 케네디, 타이거우즈,워렌버핏,톨스토이,록펠러,빌게이츠,손정의 반기문,괴테,스필버그인데....... 아마도 모르는 분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단행본도 많고....

아이들을 위한 책에서 중핵을 잡다니...그 이유를 며칠 동안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 나이 마흔이 넘어서 다시 귀저기를 차고 아니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 어린아이의 실체로 회귀하여서야 중핵을 잡다니......, 그것은 나의 어린 성장기에 그러한 세상 살이의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원론적인 원칙들을 뿌리 깊이 익히지 못하고 성장하였기 때문이라 생각 된다.

이러한 것도 인연인데, 이러한 행운을 잡은 것은 <14살, 그 때 꿈이 나를 움직였다>에서 한층 더 선명해진 중핵의 기운을 느꼈고 그 연장선상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된 이유도 있지만, 보다 중요한 이유는 이 책이 어린 아이들의 깨끗한 영혼에 반짝이는 별처럼 수 놓을 50가지의 기본적 인생의 성공원칙을 저자의 열정으로 엮어 냈다는데 있지 않나 생각 된다.

어렵고 힘든 길을 황소걸음으로 꾸준히 열심히 갔지만, 생각지도 못한 우연속에서 살아온 세월을 역진하여 어린아이의 영양제인 성장의 근본적인 원칙을 접함으로써 나는 중핵을 잡게 되었다. 이 소중한 어린이 책은 한 동안 나의 가방에 담고 다니려고 한다. 가슴으로 안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