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의 북피를 구경하다가 알게 된 책으로 2008.9.23일 책을 구입하고 놔뒀는데, 어젯밤에 다른 책을 읽다가 심심풀이로 이 책을 잡게 되었는데, 참 좋은 책을 잡았다는 느낌이 든다.

그 동안 한비야씨를 이리저리 들어서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이 사람(한비야씨)이 좀 톡별나게 튀는 여자 여행가 정도라는 생각을 했었지, 한비야씨에 대해 이 책을 잡는 그 순간까지 잘 몰랐다. 이렇게 된 이유는 한비야씨의 여행기에 나온 사진이 너무 젊었을 때 모습이라, 당돌하고 좀 재미있는 아가씨 정도로만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아줌마 보게! 58년 생이란다. 나보다 무려 8살이나 많은 누나잖아? *^^*
홍익대 영문과 졸업. 미국 유타대학교(University of Utah) 언론홍보대학원에서 국제 홍보학 석사학위 소유자. 발로 쓴 여행기 몇 권. 그리고 네티즌이 만나고 싶은 사람 1위, 여성특위가 뽑은 신지식인 5인 중 한 명. 평화를 만드는 100인. 2004년 YWCA 젊은 지도자상 수상. 현재 국제 NGO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 팀장.



ㅇ 이 책에 대한 나의 생각
한비야씨는 깡통소리가 나는 톡톡 튀는 일부 연예인처럼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국제적으로 통할 수 있는 인텔리로서 그의 여행기를 읽노라면 글의 맑고 단단함  문체의 간결함 그리고 분명한 삶의 올바른 견해와 인생의 깊은 통찰력이 잘 표현되어 인생을 뜨겁게 열어가는 젊은이들에게 멘토로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 한다.

미국에서 유학을 한 관계로 그의 문체는 여행기 임에도 감성적이지 않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논술을 공부하는 학생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ㅇ 이 책의 내용(나는 책을 읽을 때 밑줄을 간략하게 긋는데, 뒤에 밑줄만 쫙 봐도 대충 내용을 짐작하게 되어 좋다. 이런 책들도 한 두번 보면 그만이라 책을 너무 아껴 때 묻지 않게 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

- 잊지 말자. 꿈은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질 수 있어도, 목표는 하루에 한 발짝씩 걸어가야만 도달할 수 있다.(P.33)

-외국어를 익힘에 있어 내 경험으로는 짧고 좋은 기본 문장을 1,000개 정도 외우는 것이 외국어 습득의 지름길이다. 그리고 외울 때는 반드시 원어민 발음으로 녹음된 카세트 테이프를 들으며 따라해야 한다. 초기 단계일수록 발음에 신경을 써야 한다. (중략)뒤에 보수 공사를 하려면 시간이 두배로 들게 된다.(P.34)...참고로 저자는 영어. 일어, 스페인어.중국어가 가능하다.

-어제 수업 시간에 배운 우화도 복숭아에 얽힌 이야기이다. 성질 급한 원숭이는 복숭아가 채 익기도 전에 따 먹고는 복숭아는 떫어서 맛이 없는 과일이라고 하고, 느림보 원숭이는 너무 익어버린 복숭아를 따 먹고는 복숭아는 시큼해서 맛이 없는 과일이라고 하더라나. 뭐든지 때를 맞추어야 한다는 교훈이다.(P.37)

-칭송 칭송(힘을 빼고 느긋하게 하세요)

ㅇ  후반부로 갈수록 전반부보다 감흥이 아주쬐끔 덜하는데, 중국어 공부 하면서 쨤을 내어서 쓰고나서 뒤에 수정하려 했지만, 뒤에 그 감흥을 다시 잡지 못해서 별 수정 없이 놔 둔 것이 아닐까 생각됨. 하지만 폭 넓은 인생경험이 묻어 나는 다방면의 깊이 있는 내용은 아주 귀하고 좋습니다.

ㅇ 이 책은 331페이지에다 그 내용도 빼곡 빼곡한데, 글이 군 더더기가 없다. 2001년 8월 24일에 1쇄를 찍어 낸후 2008년 6월 5일에 56쇄를 찍었다니 놀랍다. 나의 경험으로는 보통 10쇄 이쪽 저쪽 이면 독자들의 시험을 통과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