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무심히 아이들이 많이 사 보는 책을 아무런 생각없이 아이에게 사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리뷰를 쓰면서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갖어 보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책을 바라보니, 예전에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의 장단점이 조금씩 들춰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우등생 해법시리즈에 관한 리뷰를 몇 개 올렸는데, 그 내용은 기본적으로 일맥 상통한 흐름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 우등생 해법 시리즈 자체가 철저히 기획된 상품이라는 것이고. 현실적 수요, 즉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현실에서 학원 교재로는 왔따인 상품이 바로 우등생 해법 시리즈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이는 자본주의적 책장사 입장에서 당연한 돈벌이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와 함께 부모의 아이의 공부에 대한 맹목적인 바램과  재산적 희생을 아까워 하지 않는 잘못된 교육방법론과 이러한 빈 곳을 파고드는 학원제도와 아주 아주 잘 맞아 떨어지는 최고의 힛트를 기록하고 있는 기획된 상품입니다.

이러한 건전한 개인의 비평도 거대한 상업화된 현실적 구조속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광고의 홍수로 인해 소리없이 사라져 버린다는 것은 학부모가 아닌 출판업자 그리고 학원 관계자들이 우리들 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이렇게 회사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기획화된 상품이 의외로 많다는 것입니다. 각종 시리즈는 대부분 기획상품들인데...그 증에서 잘 된 것은 "Why? 시리즈"라고 생각 합니다. 참 정성스럽게 만들어지고 학습적인 면에서도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ㅇ 이 책은 철저히 교과서 차례를 따르고 있으며 아이들을 시험보는 기계로 만들자는 것인지 초등학교 저학년인데도 도무지 많은 문제를, 더 정확히 말하자면, 거의 모든 문제를 빠짐없이 수준별로 체계적으로 싣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참고서들의 편재와 거의 같은 형식입니다. 제가 만약 학원을 운영한다면 분명 이 책을 학원교재로 선택하였을 것입니다. 왜냐면, 너무 문제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래야만 아이들이 시험을 잘 보고 성적이 올라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름 있는 학원 사업자가 되겠죠? .... 이건 교육이 아니라 돈벌이입니다. 정말이지 공부의 즐거움을 찾기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성장하여 한국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것이 개탄스럽습니다.

 리뷰랍시고....... 적당히 대충 써야 하는데, 열을 엄청 올렸습니다. 에너지 소비가 많습니다.

ㅇ 책 표지...(그대로 옮겼습니다)

2008년 더욱 더 강해진! 우등생 해법 바(른생활) +  슬(기로운생활) + 즐(거운)생활

학교 시험 100점 대비 꾸러미

1. 기출문제 150선

2. 학기말 학력평가 예상문제

 ....저는 공부의 맛도 모른 아이들에게 벌써 부터 시험보는 기계를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