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선택할 때, 저자의 약력을 들춰보게 되는데, 겉과 속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를 발견할 때면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을 감출 수 없게 된다. 이 책도 그런 범주에 포함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거창한 제목 "주식투자 매도하는 법부터 배워라" 주식을 하는 이라면 누구나 눈에 확 들어오는 제목이라서 그런지 3쇄까지(2007.11.14일기준) 찍어 냈다는데 놀라운 생각이 든다. 경력대로라면 저자는 상당한 실력을 갖추었을 법 한데, 내용은 힘 안들이고 몇 책에서 이리저리 주어 모아 책을 낸 것 같다. 물론, 초급수준을 염두에 두고 쓴 책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주관으로는 비 추천하는 바이다.

ㅇ 서 문(그대로 옮김)

필자는 평소에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주식투자와 관련한 상담 요청을 많이 받는다. 예컨데 어떤 종목을 사면 좋으냐는 식으로종목을 하나 추천해 달라는 질문이거나 이러이러한 종목이 있는데 그 종목의 전망이 어’떨 것이며, 적정주가를 얼마쯤으로 예상하느냐 등과 같은 질문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 단이 질문으로 제일 많은 것은 종목에 상관없이 ’매도 타이밍을 어떻게 잡는냐’에 관한 내용이 압도적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한결같이 매수 타이밍 잡기보다는 매도 타이밍을 잡지가 훨씬 어렵다고 토로한다.

주식 투자자들이 특히 경험이 적은 주자자일수록 매도 타이밍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설령 경험이 많고 노련한 투자자라고 할지라도 매도 타이밍을 잡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들 역시 종종 매도기회를 놓쳤다는 자괴감으로 머리칼을 쥐어뜯는 자학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매수하느 행위난 매도하는 행위는 공통적으로 주자자의 의사결정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매수하는 행위나 매도하는 행위는 따지고 보면 같은 것이다. 어느 것이 쉽고 어는 것이 유독 어렵다고 말할 근거도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는 매수결정에 비하여 매도결정이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고 느낀다.

주식의 경우, 매수할 거라면 평소에 보아 두었던 종목 중에서 몇 개를 골라 고심하게 매수하면 그만일 때가 많다. 하지만 매도할 때는 그렇지 않다. 과연 지금이 적절한 타이밍인지 아닌지 심사숙고하게 되고, 앞뒤를 가리게 된다. 매수할 때야 덜컥 사버리면 그만이지만 파는 것은 ’덜컥’팔아 버릴 수가 없다. 매도하는 결정을 내리기가 그리 만만치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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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주식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의 글로써 부적절하다. 더군다나 책으로 세상에 나온다는 것은 더욱더 많은 생각을 해 봤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이런 류의 책들이 종종 발견되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