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목부터 다분히 재미 있다. "뜯어 말려도 공부한다" 대한 민국의 부모님의 두 눈을 붙들기에 충분한 기발한 제목이다. 조금 바램을 덧 붙이자면 잡지 같은 제목이 아니라, 좀더 심도 있는 제목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목차를 보더라도 잡지에서나 볼 수 있는 표현들로 두 눈을 사로잡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예를 들면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 지식이 아니라 웬수다" 현실이 아무리 그렇다 치더라도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좀더 깊이 있는 책이 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공부로 몰아가기 위한 몰이방법을 설파하려는 것인가? 아니면 어차피 공부는 하여야 하는 사회적 구조이니 좀더 지혜로운 접근 방법을 말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하나의 깊이 있는 성찰....강점지능을 중요시 한 것은 틀린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책의 내용면에서는 깊고 힘 있는 글이라고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아이들에 관한 책이나 아이들 관련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교수님, 선생님들 등등)을 보면 대체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지 깊이 있는 부분을 찾기는 상당히 어렵다.

나는 주장한다. 작은 아이들이지만 가르침에 있어서는 성인 같은 깊이와 깊은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산이나 들, 과수원에 나무를 심을 때는 반드시 다 컸을 때를 가정하여 어린 묘목을일정한 거리를 두고 심는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은 각기 다른 감정이 있는데, 그 감정이야 말로 무슨 일을 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어쩌면 행동에 미치는 영향 즉, 행동심리학의 측면에서는 거의 절대적이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실제 현실면에서도 조금 깊고 느리고 오래동안 생각해 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내용들이다.

 ㅇ 강점 지능 고찰

다중지능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누구나 여덟 가지 지능을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언어 지능 / 논리 수학 지능 / 인간 친화지능 / 자기 성찰 지능 / 공간지능 / 음악지능 / 신체운동지능 / 자연지능(동식물이나 자신의 환경에 관심을 갖는 부분)

......이렇게 8가지로 분류하여 그에 맞는 직업군을 소개해 놓고 있는데, 일부 그 분야에서 천재적인 어린이 몇명을 예로 들고 있는데, 예를 들면 ’논리 수학지능과 자기 성찰 지능 살려 9세에 대학 입학한 송유근’  ’음악지능과 자기성찰지능 살려 버클리 음악대학 장학생 된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  언어지능, 인간친화지능 살려 8개 국어 구사하는 임지현’  등등...

다분히 주간잡지 내용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것이 모든 국민에게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이고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까 하는 의문이 든다.

BC 220년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고 "분서갱유"(불사를 분, 글서, 구덩이갱, 유생유)를 했는데, 예나 지금이나 악서의 추방은 항상 진행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을 읽음에 있어서 양서를 취하고 악서를 배제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기에 시대를 대표하거나 후대까지 오래토록 남을 책이 아니라면 권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