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과학으로 리더되기 

 

보통 한 권의 책을 다 읽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꽤 많은 시간을 들여 꼼꼼히 읽고 또 읽었다.

아이 책이지만 읽으면서 나도 같이 배운다고 할까 오히려 학창 시절에 이런 책을 읽었더라면 더 좋지 않을까 잠시 흘리듯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이 책 참 좋다.

과학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과학적으로 생각하고 과학 토론하는 것은 뭔가 어렵고 거창해보인다.

과학을 전공하거나 과학 방면의 직업을 가진 특별한 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부끄러울만큼 과학은 우리 생활에 밀접하고 일반인들도 충분히 과학적으로 사고하고 말하는 것이 가능하며 또 우리 현실 속에서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멀지 않은 이웃 나라 일본의 재앙-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관해 신문에서 뉴스에서 접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이야기를 한 번쯤 했을 것이다. 바로 이러한 것도 과학적 의사소통인데 멘델의 유전 법칙과 페니실린을 발견한 플레밍의 연구가 뒤늦게 과학적 의사소통으로 세계에 알려져 빛을 본 이야기로 예를 들며 과학적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한 분야의 리더가 되려면 여러 사람의 말을 듣고,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해야 하는데 이때에도 의사소통의 능력은 중요하다.

과학적 의사소통이라 해서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것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만큼 창의성과 개성도 중요하고 자신 있는 몸짓으로 시각 자료를 활용하여 가며 발표하는 기술도 필요하다.

그리고 나아가 과학 토론을 할 때의 기술-왜냐하면~, 물론, 첫째, 둘째, 셋째-도 알려준다.

과학적 능력을 기르기 위한 읽기 전략과 과학 교과서 제대로 공부하는 법, 과학 글쓰기 전략 등 다양하고 기술적인 측면과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내용을 알려주는데 중요한 것은 밑줄을 그어주기도 하는 등 이 책 역시 과학적 의사소통 하는 법을 철저히 지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많이 유익한 책이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도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이 책은 꼭 한 번 읽어보라 권해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