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오빠 부자동생

 

로버트 기요사키의 이름을 기억하게 된 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서였다.

그 한 권의 책을 읽고 시리즈가 있다는 걸 알고는 이미 한 권을 읽었지만 다시 볼 겸해서 시리즈를 사버렸었다.

경제관념이 희박했던 내게 그 책은 징소리를 울리는 것처럼 내게 새로운 눈을 뜨게 한 책이었다.

그때에는 아직 없었을 때라 시리즈의 마지막 권을 제외하고 나머지 책을 다 읽었었다.

 

로버트 기요사키. 그 이름은 알았어도 책에 나온 정도의 그의 약력과 활동을 알 정도였지

그의 성장과정에 대한 긴 이야기나 그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히 알지는 못했다.

백만장자 오빠와 승려 여동생이 함께 쓴 부와 소명, 행복에 관한 이야기

책 소개에서 일단 호기심이 일었다.

 

경제적인 부를 외적인 면에서 추구하는 행복이라 한다면

마음의 평화는 내적인 면에서의 행복이다.

두 남매가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궁극적으로는 하나를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당신을 움직이는 ‘동기’가
돈이 아니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될 때
당신은 비로소 ‘부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부자 아빠 시리즈를 읽었을 때 나도 마음이 부풀었었다.

그러나 지금 아직도 나는 부자가 아니고, 여전히 꿈을 꾸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꿈을 향해 나아가야겠다고는 생각하지만 걸음은 여전히 제자리에 있는.

 

이 책은 나와 같은 이런 아이러니에 대한 의문을 품으면서 시작되었다.

그 의문을 풀기 위해 동참시킨 인물이 티베트의 승려이자 정신적 가치의 자기계발 리더인 에미 기요사키이다.

그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하나하나 풀어놓으면서 그 결론으로 소명을 내놓았다.

당신을 움직이는 ‘동기’가 돈이 아니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될 때 당신은 비로소 ‘부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어찌보면 회피요, 변명으로 들릴 수 있을 것 같지만 물질적인 부자든 정신적인 부자든 마음의 행복은 바로 마음의 평화와 만족에서 온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 책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면 그것으로 만족.

삶 자체가 자기계발이라는 에미 기요사키의 말을 마음에 남기며 오늘도 힘차게 한걸음 디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