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우와 정열을 나라.
그것말고는 스페인에 대해 아는 것도 또한 알고 싶은 호기심도 없었다.
스페인은 그만큼 마음 속에서 가까운 나라는 아니었다. 
하지만 한 사람의 마음속에 자유를 꿈꾸게 할만큼 스페인이 매력적인 나라이기는 한가보다.

한 아나운서가 자신의 자리를 잠시 비우면서까지 달려갈 나라라면-.

도전 골든벨의 아나운서 손미나.
그녀는 스페인에 중독되어 있었다.
스페인을 한 없이 사랑하고 꿈꾸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어느날 훌쩍 떠나버렸다.
그리고 그녀의 소식은 한권의 책과 함께 되돌아 왔다.

책에서는 이제껏 미지의 땅이던 스페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는 듯이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해내고 있다. 쁠라사 마요르....마요르...메인광장이라는 뜻의 이 단어는 특정지역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각 도시마다 마요르라는 광장이 있다고 하니,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는 이토록 크다.

그리고 눈길을 사로잡는 국경을 뛰어넘는 한 편의 러브스토리.
바로 애국가의 전설 안익태 선생님.
그가 국제결혼을 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이다.
안익태 선생님과 로리타 여사의 러브스토리는  쉽게 만나서 쉽게 헤어지고 있는 지금의 우리들을 머리숙이게 만든다.

"그분이 떠난지 40년이나 지났지만 
난 아직도 매일매일 그분을 조금씩 더 사랑한단다.
그분이 곁에 있고 없고가 중요하지 않거든."

이라고 말하면서 90을 바라보는 나이에, 40년 전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남자를 추억하는 여자
로리타 여사는 그런 사랑의 주인공이다.
그녀에게 사랑받는 안익태 선생님보다 그 사랑을 지켜가고 있는 로리타여사의 젊은 마음이 더 부럽다. 

그리고 주의 할 것 하나!!
스페인에 동성애가 유행이라는 것은 ...좋은 정보일 수 밖에 없다.
해외 여행시에 이제 남자는 물론 여자까지 조심해야함을 되새기면서...
스페인에서 그녀의 재충전과 이젠 여행작가가 된 그녀의 또 다른 행보를 기대해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