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북이 좋은 이유는 화려한 입체감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동화읽기를 좋아하는 탓에 새로운 동화가 보이면 반드시 펼쳐보고 요리조리 뒤집어보곤 했다. 때로는 담긴 글이 좋고, 때로는 일러스트가 좋아서 반해버린 동화들이 꽤 있지만 [친구를 찾아 떠나는 치치의 모험]은 그 화려한 팝업때문에 단숨에 반해버린 동화다. 

가격을 보고 깜짝 놀라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펼쳐보면 그깟 가격 정도는 쌈싸서 훌훌 날려버려도 좋을 정도라고 생각될 것이다. 그만큼 매력적인 치치의 모험은 치치와 함께 떠나느 신나는 마법여행으로 기획되어져 있다. 

수다쟁이 두부, 구름나라 니니, 물속 나라 부루, 분홍 코뿔고 꼬부 등등 캐릭터 상품화 해도 좋을만큼 귀여운 친구들이 가득했다. 게다가 그 밝고 화려한 색감이란.... 

눈 깜짝 할 사이에 다 읽어버렸지만 다시 첫 페이지로 돌려 읽게 되어도 새로운 이야기 같은 이상한 동화책. 글자보다 화려한 팝업이 눈을 즐겁게 만드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어른의 눈에 이럴진데 아이들이 발견하면 얼마나 좋아할 것인지....특히 물방울들이 마음에 들었는데, 처음에는 그 많은 팝업들이 물고기들인줄 착각할만큼 생동감 있고 생물처럼 만들어져 있었다. 

친구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지만 책을 읽는 아이들이 치치의 친구가 되어 버릴 동화책. 바로 친구를 찾아 떠나는 치치의 모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