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맛나는 것들만 땡기는 계절이다. 사람이 동물처럼 겨울잠에 드는 것도 아닌데, 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이불 속에 굴을 파고 곰처럼 들어앉아 따뜻함을 만끽하고 싶어지다니....여름에 태어나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내게 겨울은 집에서 많은 것들을 하게 만드는 계절이다. 

요리 블로거 "갱씨의 "레시피는 싱글들을 위한 요리이지만 가족을 위해 푸짐히 만들어도 괜찮은 레시피들이어서 여러가지 응용을 해 보게 만든다.  고구마 치트 크로켓이나 크림소스 치킨 그라탱은 나이 불문 식구들이 좋아하는 요리들이라 좀 더 꼼꼼하게 재료및 레시피를 살펴보았고 마들렌 수플레 치즈 케익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지만 맛나보여 엄마와 함께 만들어 볼까 싶어 체크해둔 메뉴다. 

요거 맛나겠다. 조거 맛나겠다 하며 엄마와 함꼐 레시피들을 구경하다가 시간이 후딱 가버렸는데, 싱글요리든 가족을 위한 요리든 그 기본은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에서 출발할 수 있는 것이기에 이런 달콤한 유혹은 차라리 반갑다. 실천하게 만드니까.

싱글요리하면 간단하면서도 제대로 먹는 요리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지금, 귀찮다고 시키거나 거르지 말고 혼자 먹든 식구들과 먹든 일단 한번 책을 벗삼아 두 팔을 걷어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만들어보면 그닥 어렵지 않으니까...

요리부터 레시피까지 기분좋아지는 달콤함이 가득해 사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싶지 않았지만 몇몇 체크해 둔 요리를 다음에 만들어보기로 하고 살짝 덮어 주방 책장에 꽂아두었다. 맛나는 것을 좋아하는 딸과 요리를 좋아하시는 엄마가 함께 하는 주방에는 이런 비밀스런 요리 레시피들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