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만병의 근원이다. 많은 자살자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알려지면서 우울증이야말로 현대인을 위협하는 가장 큰 질환으로 떠오른지 오래다. 그런데 과연 우울증이란 어떤 병인가? 단순히 무기력이나 우을감이 든다고 해서 모두 우울증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왜 우울할까?는 우울증을 생물학적 질환으로 바라보어야 할 것인지. 사회학적 질환으로 바라보야 할지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생물학적으로는 세르토닌의 부족으로 우울증이 생겨난다. 사회학적으로는 과중한 스트레스가 주원인이다. 분명한것은 우줄증의 원인이 무럿이든 우울증 환자들이 해마다 증가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런데 이 우울증의 증가했다라는 말에서부터 우울증을 이해해야한다고 말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우을증은 심장질환 다음으로 큰 보건 질병이라고 한다. 성인인구의 25~45%가 우울증에 시달리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비증도 증가한다고 한다. 그러나 1950년대에는 전체인구의 005%만이 우을증에 걸린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무슨일이 일어났기에 우울증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인가? 이러한 의문에 저자는 우울증은 특정 시기에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존재해오던 질병이라고 말한다. 다만 의학이 발달하면서 진단법이 세분화되면서 우울증 환자가 늘어난 것이라는 것이다.

 

현대의학은 우울증 진단 후 치료방법으로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약물치료를 권한다. 또한 우울증 환자가 아닌 이들도 항우울제의 효과는 익히 알고있다. 그러나 저자는 항우울제에 의존하는 의학계의 편의주의를 비판하며, 항우울제를 생산하는 제약회사의 지속적인 지원이 항우울제 처방의 급중과 무관하지 않음을 지적한다.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항우울증복용이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최선의 처방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약의 처방보다 먼저 마음 속 이야기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마음 속 상태를 알기 위해 저자는 저자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우울증의 개념을 버리라고 말한다. 우울이나 슬픔, 절망 등의 감정들은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자연스러운 삶의 한 부분이기 떄문에 이런 감정들을 느낀다고 해서 그것을 우울증이라는 병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보다 꼼꼼하고 명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애도와 멜링코리아라는 무의식적 과정을 통해 우울증의 정확한 개념과 접근방법을 밝힌다. 애도와 멜랑코리아의 정의가 쉽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철학, 심리학에 이르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명확해지는 것은 우울증이란 쉽게 진단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감정과 과거의 경험이 매우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때문에 성급하게 약에 의존하기 보다는 개인이 가진 문제의 근원에 접근하려는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누구나 우울한 감정을 가질 수 있다. 그렇다고 모두가 우울증환자는 아니다. 특히 자신이 느끼는 상실과 애착의 감정이 타인에게서 기인한 것인지 자신에게서 기인한 것인지를 먼저 알아보는 것, 그것에서부터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약은 그 다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