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마커스와 같이 설득력이 영향력인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진정한 카리스마는 말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와같이 어렵지 않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것을 말해주는 책이 바로  영향력'인 것 같다.

이 책에서 영향력은 '다른 사람의 생각, 믿음, 또는 행동을 바꿀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능력을 가지려면 먼저 나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인식하는 내가 아닌, 남이 생각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먼저 알아야한다는 말은 정말 와닿았다.

인생이란 여행을 통해 얻는 경험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성장할수도 있고 퇴화할수도 있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일에 대한 성공이냐 실패냐의 문제보다는 그 일을 통해 어떤 것을 얻고 가느냐의 문제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해준다.

영향력을 낚시에 비유하여 설명한 것은 정말 탁월했다. 낚시를 하려면 먼저 물고기가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 그런다음 고기에 맞는 미끼를 선택하고, 고기가 배가 고파 스스로 미끼를 물 때까지 기다질 줄 알아야 하는 것처럼 인생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꾸준히 인간관계를 관리하여 그들이 필요할 때 나를 찾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갖춰야 할 것은 바로 바른 인격과 기술이고 그의 세부사항격인 영향력의 황금법칙 네 가지는 아래와 같다.

1. 다른 이의 모범이 되는 도덕성을 갖춰라.
2.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태도를 가져라.
3. 내 이익보다 남의 이익을 더 중요시하라.
4. 모든 일에서 최고가 돼라.

위의 황금법칙을 살펴보면 사실 그다지 새롭게 보이는 사실은 없지만 그래서 내게는 더욱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렇게 보편적인 사실이지만 네 가지 덕목을 두루 갖추기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기관리를통해 남을 설득하지 않고 스스로 변하게 만들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영향력'이며 이야말로 보이지 않는 힘이고 진정한 카리스마인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읽는 내내 주인공인 마커스가 인생의 멘토를 만나 며칠간의 시간을 함께 보내고, 그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부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