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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과 북피니언 메인 사진의 조화가 인상적이에요. 북로드라는 필명에는 책에 대한 가장 적절한 찬사가 숨어있는 것 같은데요."

"그렇게 볼 수 있겠군요. 음.. 북로드라는 필명은 ’책 속에 길이 있다’라는 의미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야말로 정답이죠. 북피니언 메인 사진도 그런 의미가 담겨 있고요. 좋은 책 한 권이 인생을 변화 시킬 수도 있다는 신념으로 매 순간순간 책을 접하고 있어요."

"역시 명쾌한 해석이세요. 책으로 소통하는 공간인 북피니언, 북로드님께서 바라보시는 북피니언은 어떤 곳인지 궁금해요."

"한 마디로 북피니언은 책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쓴 서평이나, 다른 분들이 쓰신 서평을 보면서 책에 대한 감상을 나누고,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보석같은 책들을 발견하게 하죠. 또 테마공감을 통해서 다른 북피니언들의 책을 향한 찐한 애정을 느끼기도 하고요. 때로는 동맹참여를 하면서 그 애정을 퍼가기도 하죠."

"워낙 책을 사랑하시는 만큼 평소 책을 대하는 철학이 있으실 것 같아요."

"제가 책과 가까워진 계기는 일반적인 계기들과는 조금 다를거라 생각돼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만 노코멘트 해야 겠네요. (웃음) 뭐랄까 책은 저에게 세상의 방향을 가르쳐 준 가장 소중한 친구이자 고마운 멘토죠. 서재에 쌓여있는 책들만 봐도 힘이 절로 납니다"

"독서에 심취하신 북로드님의 모습, 어떨지 궁금해요."

"저 같은 경우 책을 읽으면서 메모를 참 많이 해요. 기억해두고 싶거나 알아두면 좋을 문구들을 옮겨 적으면서 다시금 그 문구를 깊이 음미하죠. 물론 그렇다고 한 번에 외워지는 것도 아니고, 그 순간이 지나면 기억에서 지워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요. 가끔은씩 ’데자뷰’ 현상 같은 걸 경험하기도 하고요."

"평소 어떤 분야의 책을 즐겨 읽으세요?"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가장 즐기는 분야는 인문학과 경영학 관련 책이에요. 특히 며칠 전에 읽은 정진홍님의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2>라는 책이 기억에 남는군요. 책을 읽으면서 그 안에서 또 참 좋은 책을 추천 받았어요. 로버트 그린의 <유혹의 기술>과 <전쟁의 기술>이라는 책인데요. 지금 가장 읽고 싶은 책이에요. 여러분께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사진 속 책들, 정말 탐나는데요. 북로드님에게는 ’다독가’라는 칭호가 정말 잘 어울리네요. 여러가지 특별한 의미로 기억되는 책도 많으실 것 같아요. 만약 무인도에 단 세 권의 책만 가져가 실 수 있다면 어떤 책들을 고르시겠어요?"

"무인도라, 일단 갖혔으니 살아남기 위한 생존법을 알아야겠네요. 살기 위해서 <로빈슨 크루소>를 챙겨야 할 것 같은데요. 다음은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이라는 책이요."

"정말 탁월한 선택이시네요. (웃음) 일단 무인도 생존법을 익히는 게 가장 중요하겠네요. 그 다음은 사색..?"

"그렇죠? 존경하는 신영복님의 책을 다시금 되새겨 보고 싶기도 하고, 책과 무인도의 적막함이 적절히 어우러질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은 .. 음 역시 <성경>을 가지고 가야겠네요."

"북피니언이 첫 돌을 맞이했습니다. 축하 메세지 한 마디 부탁드려요."

"벌써 그렇게 되었군요. 앞으로도 꾸준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책 매니아를 이끌어 주실거라 믿으며, 북피니언 첫 돌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멘토로서 함께 해주세요."

[북로드님 북피니언 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