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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메님 북피니언 먼저보기]

"메인 사진에 있는 파란 하늘이 참 시원해요. 필명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데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요."

"특별한 의미라.. 막상 알고 보면 재미없을지도 몰라요. 제 필명, ’나메’라는 뜻은 동해, 서해, 남해, 할 때 그 남해를 뜻하는 단어랍니다. 제가 사는 곳이 남쪽지방이거든요. 남해라는 단어를 소리나는 대로 적은거죠. 좀 싱겁죠? 북피니언을 이용하면서 제가 사는 곳 남해가 더 애틋해진 것 같아요. 덕분에 (웃음)"

"북피니언은 어떤 곳이라고 생각세요? 북피니언에 대한 나메님의 한 줄 정의가 궁금해요."

"(웃음) 제가 아줌마다보니까 북피니언에 오면 저 같은 아줌마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줌마들이 함께 하는 문화공간’이라고 할까요? 물론 다양한 연령대를 만날 수 있지만 저 같은 아줌마들이 수다떨고, 애들 키우는 얘기, 남편 속 썩이는 얘기, 책 읽는 얘기를 나누는 게 정말 생활의 활력소가 되거든요. 하루만 안 들어와도 궁금해요. 친한 언니, 동생들도 생겼고요. ’북피니언은 책으로 만나는 수다방이다.’ 라고 말하고 싶네요. 북피니언을 통해서 책과 나누는 수다도 늘고, 아줌마들 수다도 늘었네요. (웃음) 덕분에 제 책장은 하루하루 좁아지고 있답니다.(웃음)"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이 느껴지네요. 지금까지 북피니언에서 직업 만든 테마와 리뷰 중에 북피니언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게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부끄럽네요. 저는 그저 열심히 올리는 것에만 신경쓰는 편이라 (웃음) 음 제가 날씨에 관심이 많거든요. 아이들하고 얘기나누기도 좋고요. 그래서 날씨 관련 책들을 모은 테마를 골라봤어요.  추천테마 보러가기
리뷰는 최근 읽는 책으로 하나 고를게요. 읽는 내내 가족에 대한 사랑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거든요. 추천리뷰 보러가기"

"나메님은 북피니언에서 어떤 메뉴를 가장 자주 사용하세요?"

"저는 골고루 쓰는 편이에요. 리뷰는 책을 읽을 때마다 쓰게 되고, 테마는 요즘 조금 부실해졌지만 (웃음) 가끔 좋은 책들이 담긴 테마를 보면 저도 막 읽고 싶어지거든요. 그래서 저도 좋은 테마, 신선한 테마를 많이 올리려고 노력은 하는데 쉽지 않네요. 방명록은 수다방이랍니다. 처음엔 그저 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용했지만 지금은 이웃들이 많아져서 언니, 동생 해가며 즐거운 수다를 나누고 있죠. 위시리스트에는 읽고 싶은 책들이 수두룩하게 담겨 있고요. 구입 할 때마다 북카트에 가득 싣곤 하죠."


"역시 북피니언 고수다운 모습이세요. 나메님에게 책이란 뭔가요?"

"글쎄요. 전문가가 아니라서 뭐라고 단정짓기가 참 어렵네요. 어느 책에선가 이런 말이 있더군요. 책에서는 수영도 배운다고요. 몸으로 직접 체험해야만 알 수 있는 것들 조차 책 한 권으로 배울 수 있다는 얘기죠. 한 마디로 책 한 권으로 못 할게 없다는 말도 될 것 같아요. 이것저것 많은 걸 하지 않고도 한 권으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것. 그래서 책이 좋은 것 같아요."

"나메님에게 최고의 책은 어떤 책인지 궁금해요."

"사실 저는 책을 그렇게 많이 읽는 편은 아니에요. 줄곧 책을 달고 산 것도 아니고요. 그러고 보니 북피니언 활동을 하면서 서서히 늘어가고 있네요. 최고의 책이라, 올해 읽는 책 중에 <연을 쫓는 아이>가 기억에 남아요. 하산와 아미르의 가슴아픈 이야기가 슬프기도 했고, 아프가니스탄이라는 나라를 알게 해준 책이었어요."

 
"책을 읽을 때 특별한 버릇은 없으신가요?"

"특별하다기 보단 책을 읽으면서 항상 밑줄을 긋는 버릇이 있어요. 그 순간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은데 다시 보려면 시간이 허락하지 않고, 이럴 때 밑줄 그은 부분을 되새기면서 그 감동을 다시금 느낄 수 있거든요. 그리고 한 번 막힌 책은 억지로 읽으려고 하지 않아요. 일단 술술 읽히는 책부터 먼저 읽고, 막혔던 책을 다시 봐요. 그러고 나면 안 읽히던 책도 조금 수월해지더라고요.




"술술 읽히는 책이라,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라면 잘 읽히겠어요."

"네. 제가 얼마 전에 테마로도 올렸던 내용인데요. 일본 작가 중에 오쿠다히데오의 소설의 정말 재미있어요. 한 번 붙들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죠. 공지영님의 소설은 뭐랄까, 작가님의 표현이 시적으로 다가와서 느낌이 참 좋아요. 그리고 팀보울러의 잔잔한 감동도 좋고요. 그러고 보니 청소년 문학이나 소설쪽에 관심이 많은 것 같네요. 덕분에 아이들 방에도 책이 넘치고 있답니다."


"좋아하는 작가가 많으세요. 만약 무인도에 딱 세 권의 책만 가져가실 수 있다면 어떤 책들을 고르시겠어요?"

"세 권의 책이라, 음 먼저 <페리 이야기>요. 이 책은 읽는 내내 우습기도 하고, 한 마디로 재미있었어요. 지인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두 번째 책은 <바이시클 다이어리>요. 이 책은 한 마디로 젊음이 막 묻어나는 책이라고 할까요? 생각하니까 또 읽고 싶네요. 잃어버린 열정을 찾아서 무인도를 탈출해야겠어요. (웃음) 마지막 책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로 할게요. 한비야님의 도전이 아름다운 책이라 늘 옆에 두고 있고 싶어요. 이 책들만 있으면 무인도 생활도 든든할 것 같네요.(웃음)"

"마지막으로 북피니언 첫 돌 맞이 축하메세지 한 마디 부탁드려요."

"정글북님, 저도 반갑습니다. 북피니언 1주년 정말 축하드려요. 짝짝짝~ 이제 인터파크를 상상하면 북피니언을 떠올리게 돼요. 처음엔 책 사려고 오곤했었는데..(웃음)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하는 북피니언 기대할게요.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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