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 스트레스 컬러링북

일러스트레이터인 작가가 자신이 사는 스코틀랜드 시골집 주변의

꽃과 나무와 벌레와 동물을 표현하는 정교하고 섬세한

일러스트레이션들을 직접 손으로 그렸습니다.

컬러링북의 열풍을 일으키며,

대한민국 성인들이 36색/48색 색연필을 사게 만들었던 바로 그 책.

처음에는 너무 소중하고, 예뻐서 어떤 색으로 꾸밀까 구상을 하고

A4 용지에 색깔별로 색상을 조합해서 어울리는 걸 찾고,

무슨 색을 제일 먼저 색칠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수많은 꽃들과 나비, 새, 개미, 벌 그 보다 더 많은 나뭇잎..

가지.. 줄기.. 그 안에 물관, 채관..

눈을 감으면 꽃잎들이 뱅글뱅글 돌아다녀요.

분명히 안티 스트레스라고 했는데

몇 장 넘어가면 분노조절장애를 일으키고,

소중한 나의 미대생 코스프레는 바이~ 바이~

이대로 라면 받침대로 쓰일 것 같아서

잠시 책꽂이에 모셔놓고 휴식을 취해봅니다.

휴일 한낮에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아주 조금씩 기분 좋게 천천히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