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표지가 왠지 추운 겨울에 딱 맞는것같은 시집

 

인터넷 연재되던 짧은 시들이 이렇게 한권의 시집으로 나왔다니 더 반가웠다

 

요즘 사실 소설책들이 많이 읽히고 시집은 소외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도 서점에 가서 항상 시집코너를 눈여겨 보곤 했다.

 

시를 읽다보면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기도하고.

 

시로 다 채워지지 않은 여백을 나의 생각으로 채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최인숙시인님의 시는 짧다. 간결하다.

 

시가 이렇게 짧아도 되냐고?  시가 이렇게 쉬어도 되냐고? 묻는 것에 대해

 

언제부터 시가 길고 어려웠냐고. 반문하는 매력넘치는 시집!

 

 대중들이 가장 오랫동안 좋아했던 시는 쉬운 시, 동감을 이끌어내는 시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듯 하다.

카푸치노같은 일상적인 소재들도 친근하게 느껴진다.

 

친근한 소재로 일상적인 소재로 언제든 시를 접할 수 있다는 것.

시와 함께 실린 일러스트들도 감각적이고 예쁘다.

 

시를 읽는다는 건 순수한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라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시인의 눈을 갖고 우리 주변 소중한 사람, 시간, 그리고 나 자신을 바라보고

 

그 속의 따스함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 시를 읽는 매력인 것 같다.

 

짧으면서도 인상적인 글귀들로 모아진 시집을 읽다보니

 

어느새 외로움도 슬픔도 다 녹는 느낌 ㅎ

시집이 다가가기 어렵고 낯설게 느껴진다면 이 책으로 시작해 보는것도 좋을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