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호주 워킹 홀리데이에 대한 살아 숨쉬는 지식 과 20인 젊은이들의 ‘다채로운 꿈’이 가득한 책.
어느 날 ‘더 이상 이렇게는 못살겠어!’ 를 외치며 호주로 떠난 방송작가 하정아가 1년 동안 직접 워킹 홀리데이를 겪으며, 호주에서 꿈을 키워가는 젊은이 20명의 생생한 얘기를 이 책에 담아왔다. 
요약하면, 열정과 맨 몸 하나만 들고 호주로 건너 온 이 시대의 젊은 친구들 이야기.


저자소개

하정아
한양대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했다. 입학과 동시에 광고 쪽으로는 깜짝 놀랄 만큼 재능이 없음을 발견하여 청년기의 가슴앓이를 시작한다. 
남자가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바둑 동아리에 가입, 4년간 술만 들이붓다가 치질에 걸려 우울한 인생의 싹을 틔우고, 어영부영 졸업을 하며 등록금만 다 날렸다는 죄책감에 집구석에 처박혀 하염없이 괴로워한 시기가 있었다.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 예의 명랑발싹한 성격과, 타고난 관능미, 좌중을 혼란케 하는 눈웃음 등으로 어떻게 연예인이라도 해볼까 했지만, 단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주위 사람 모두가 열과 성을 다해 뜯어말리는 통에, 자아의 정체성을 잃고 또 한번의 혼란기를 맞이한다. 겨우겨우 방황에서 빠져 나와 할딱할딱 방송작가 일을 하다, 뭐 좀 다른 거 없을까 싶어 필리핀과 호주를 다녀온 후, 역마의 물살을 거역하지 못하고,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인도로 향한다. 그런데도 귀엽기는 여전하다.

저서로는 그림 에세이 『더러운 것이 좋아』와 인터뷰집 『20인 호주- 꿈을 위해 워킹홀리데이에 도전한 20인 이야기』,『그래! 인디아』가 있다. 
www.cyworld.com/dirtylike


읽고나서
저자분이 너무 센스있으시다!
<20인 런던>이란 책을 읽고 워킹홀리데이데 대해서 썼다는 홍보글을 보게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20인의 자유로운 영혼들은 알기에 앞서,
고양양과 독(dog)군에게 먼저 말을 거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부분!
센스 있고 여느 책들과는 다른 신선함이 있었다.
물론 책 표지 안쪽면의 저자소개 부분 또한 재미있었다.
하정아씨와 난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지만
어쩌면 자기자신을 저렇게도 잘 알까?하는 생각에 신기했다.

평소 워킹홀리데이에 관심이 있는 친구 생일 선물로 준 적도 있다.
읽어보니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워킹홀리데이.
영어도 배울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는! 
이렇게만 보면 어학연수나 유학은 왜가나 싶을 정도로 좋은 것 같지만,
모든 것이 다 좋을 수 만은 없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워킹홀리데이의 진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특히 니키씨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
슬럼프에 빠져서 이제는 시간에 대한 아쉬움도 없도 다 귀찮다는 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픈 기억을 생생하게 솔직히 말씀해주신 홍순정씨의 사연도 기억에 남는다.
정말 그런 사연 말하기 쉽지 않으셨을텐데....영화같은 사연이었다.

단순히 돈, 영어를 위해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것이 아닌,
자신의 꿈을 찾아 당당하게 남들과는 좀 다른 특별한 길을 걸어가는 20인을 보니
내가 다 뿌듯할 지경이었다.

사실 나도 워킹홀리데이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2010년 3월에 체결되었다는 따끈따끈한 그 소식이 날 이렇게 만들었다.

조금 망상일진 모르겠지만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를 가서 
나도 이렇게 나의 체험담을 들려주고 책을 쓰고 싶어졌다. 
나도 아이리쉬들의 냉정함과 색다른 억양, 그리고 힘들었던 노동때문에 너무 고생했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찼던 시절이라고 그 날을 추억하며 글을 써 보고싶다.
그날을 위해 뽜이띵!

런던, 호주 외에도 베이징,도쿄의 20인 이야기도 있던데 읽어 봐야겠다.

아, 인상 깊었던 부분을 옮겨 적는 걸 깜박했다.
< "괜히 뻘쭘하고 부끄러운 그 껍질을 한 꺼풀 벗었다는 것." >

< 한 번쯤 벗어나고 싶다고? 
그럼 ’벗어나고 싶다’가 아니라,
’난 벗어난다’로 생각을 바꾸면 돼. >

< 우리 모두 시한부 인생 사는거 아냐?
정해진 시간을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린 즐거워야 하고 행복해야 해. >

 < 하~~~~도 영어가 안 들려서 답답해 죽겠는 거다.
’이씨, 귓구멍이 막혔나.’ 싶어서 귀를 막 파보니까.
세상에 왕따시만한 귀지가 나오는 거다.
아.
가끔은 육체적인 문제일 수도 있으니 너무 자책은 하지 말자. >

< "이제 지치고 지겨워요. 남 보기에 그럴듯하게 살아야 하는 거.">

< "난 될 때까지 할 거야. 그러니까 너도 포기하지 마." >

< "계속 망설이며 살다 보면 병에 걸려,
계속 그렇게 살아야 하는 병!" >

< ’내 인생. 60년,70년 시간 중에 1,2년 다른 나라에서 살아본다는 거. 괜찮지 않을까?
답은 간단했지. Why no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