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월요병을 퇴치하기에 가장 좋은 비법은 독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나는 일요일마다 독서리뷰를 쓰거나 적어도 책을 읽다가 잠드는 버릇이 있다. 오늘 내가 서재로 가서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든 책은 [괜찮아, 살아있으니까]였다. 어쩌면 나는 힘들고 바쁜 일상 속에서 위로를 얻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는 박완서, 이해인, 정호승, 엄홍길, 장영희, 최재천 등 듣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희망을 전파해주는 저자들이었다. 그들의 맑고 향기로운 글을 읽으니, 또다른 한주를 맞는 나의 마음도 축복으로 가득찬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각각의 글을 읽으며, 나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고, 나의 빡빡한 일상에서 즐겁고 낙천적 마음을 갖는 법은 무엇인지, 그것이 아니라면 과감히 속도를 줄여가며 살아갈 것인지를 여유로운 마음으로 생각해 보았다. 고통을 축복으로 여기고 희망을 찾는 일. 그리고 젊음으로 도전하는 일. 이 두가지를 행복으로 여기기로 다짐하였다.

 

아래는 내가 가장 감명받았던 몇가지 문구 발췌 :)

 

	적당히 숨기려 해도 자꾸만 기쁨이 웃음으로 삐져나오네 억지로 찾지 않아도 이제는 내 안에 뿌리박힌 그대 어디에 있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내가 부르기만 하면 얼른 달려와 날개를 달아 주는 얼굴 없는 나의 천사 고마운 기쁨이여   -이해인 수녀님, <고마운 기쁨>
페이지 : 41

 

	도전한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말입니다. 부지런해야 하고, 자신과 싸워야 하고, 두려움을 이겨 내야 하고, 극복해 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이루어 냈을 때 비로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 바로 도전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기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축복은 바로 도전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엄홍길 대장의 글
페이지 : 152

 

	삶은 달리는 것이 아닙니다. 달려가서 만나는 것은 죽음입니다. 빨리 달리면 달릴수록 죽음을 빨리 만날 뿐입니다. 삶의 목적은 성공도 아닙니다. 성공하고 나면 성공하기 위해 생략한 것이 더 소중 하다는 것을 압니다. 삶은 그냥 존재입니다. 건강하게 살아서 유지하는 것입니다. 나무는 살아 있는 자체가 성장입니다. 사람도 그와 같습니다.   -박해조
페이지 : 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