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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마녀  | 기본 2020.01.26 20: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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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주)자음과모음 |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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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마녀

- 새소설 4

김하서 지음

자음과모음

 

 다소 색다르지만, 영국의 노팅엄 대학교에서 문학비평을 공부했다고 하는 김하서의 소설이다. 처음부터 말도 안된다 싶은 마녀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중세도 아니고 현대에 마녀가 있다니 그것도 200살을 너끈히 살아낸 마녀라고? 게다가 마녀가 하나도 아니고 현실에 이곳저곳에 산재하고 있다는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 것인지? 싶었다. 김하서 작가는  첫 번째 장편소설 레몽뚜 장의 상상발전소를 통해서 '어디서부터가 상상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혼돈적 상황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 숨겨져 있는 불가해한 충동과 불안, 욕망을 날카롭게 묘파해내고 있으며, 이러한 작가가 두 번째 장편소설을 펴냈다.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새소설 시리즈'는 배준 작가의 『시트콤』과 ② 박사랑 작가의 『우주를 담아줘』, ③ 안보윤 작가의 『밤의 행방』에 이어서 네 번째 작품인 이 책,  빛의 마녀는 '아이를 잃은' 극심한 죄책감과 상실감이라는 공통된 아픔을 가진 두 여성이 공감대를 이뤄가는 참혹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이런 현실성 없는 황당한 소재를 다룬 소설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다. 마녀라든가 귀신이라든가하는 판타지스타일을 피하곤 한다. 그런데 나역시 아이를 키워온 엄마인 탓에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이야기를 만났다. 떠올리기조차 싫은, 아이를 잃는다는 아픔을 받아들이고 극복해가는 니콜과 강태주라는 이름의 두 사람에게 가슴시린 통증을 느끼게 한다.

37쪽에는 처음 마녀사냥꾼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무자비한 마녀사냥꾼 에드워드가 산부인과 전문의라고 소개하더니, 109쪽에는 종합병원 암센터 과장이라고 하니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서 혼란스럽다.
특히 타인의 몰이해와 편견, 혐오적 태도에서 주인공 자신이 "사람들의 두려움과 경멸에도 끈질기게 살아남은 마녀"일지 모른다고 확신하는 독특한 설정과 현실과 비현실적인 상황의 연속적 충돌을 통해 '인간이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의 슬픔'을 더 극대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이고 한 집안의 며느리인지라 설명절을 치루느라 며칠동안 동분서주하며 정신없이 보냈다. 시장 봐서 불고기 재고, 표고전, 대구전 부치고 더덕나물, 고사리나물 준비해서 차례를 지낸 후 시댁에 내려가 점심, 저녁 차려서 식구들 먹이고, 뒷정리를 마치고 지친 몸을 끌고 돌아왔다. 아들 셋인 집에 며느리가 둘이지만, 동서를 마주할 기회가 없어서 큰며느리이자 외며느리가 될 지경이다.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들다.

2019.1.26.(일)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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